따뜻한 우체부 :: 4기통 확대하는 AMG, 기통수 줄인 로드스터 SL 43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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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SL4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AMG가 배기량 다이어트에 성공한 SL 43을 공개했다. V8 4.0ℓ 트윈터보 대신 직렬 4기통 2.0ℓ로 몸집을 반으로 줄인 보급형 SL은 이르면 연내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지난해 10월 10년 만에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V8 엔진을 탑재한 63, 53 라인업을 앞서 선보인 7세대 SL은 공개 6개월 만에 입문형 트림 출시로 진입장벽이 높았던 문턱을 한 단계 낮췄다.

메르세데스-AMG, SL43

E클래스, CLS 등에 탑재되는 직렬 6기통 3.0ℓ 대신 4기통 2.0ℓ로 과감한 승부수를 띄운 AMG의 전략은 차세대 C클래스 AMG와 내년 등장이 예고된 신형 E클래스 AMG까지 확대된다. 배기량과 기통수를 절반으로 줄였지만 출력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

4기통 엔진을 탑재한 SL 43의 최고출력은 381마력, 최대토크 49㎏f·m로 여기에 14마력 전기모터를 탑재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붙여 E-터보 시스템을 완성했다.

메르세데스-AMG, SL43

포뮬러 원(F1)에서 빌려온 스플릿 터보 방식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배기가스 압력이 정상 범위에 도달하기 전, 전기모터로 강제로 회전수를 높여 실린더 안으로 압축공기를 보낼 수 있어 즉각적인 응답성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덕분에 터보랙을 최소화했고 SL 43은 저 rpm 영역에서도 자연흡기와 같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변속기는 습식 클러치 방식의 9단 MCT 방식이 쓰인다. 토크 컨버터 방식 대비 무게를 줄여 운동성능 개선과 내부 저항을 줄여 더욱 빠른 변속과 엔진 반응을 동시에 잡아냈다.

메르세데스-AMG, SL43

이외 나머지는 기존 SL과 동일한 구성을 갖췄다.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로 만든 MSA(Modular Sports Architecture) 플랫폼에는 고강도 스틸과 마그네슘, 복합 소재 등이 아낌없이 사용됐다. 철체 하드톱 대신 가벼운 컨버스 재질의 소프트톱과 2+2 구조의 시트, AMG 전용 바디킷 등도 동일하다.

AMG는 SL 43 합류로 476마력 SL 55, 585마력 SL 63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판매시기는 이르면 4분기로 예정돼 있으며, V8 엔진을 장착한 63, 53보다 저렴한 가격을 갖출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SL 43의 판매가는 약 13만유로(한화 약 1억7300만원) 수준으로 15만8240유로(약 2억1200만원)부터 시작하는 기존 SL과 최상위 트림 SL 63 4Matic+의 18만7098유로(약 2억5060만원) 대비 낮은 가격에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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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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