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에스칼라 콘셉트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캐딜락이 CT6의 바통을 넘겨받는 EV 플래그십을 공개한다. ‘셀레스틱(Celestiq)’으로 명명된 EV 세단은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얼티움 배터리 플랫폼(Ultium Battery Platform)을 바탕으로 약 644km를 주행할 수 있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을 통해 차세대 플래그십의 미래를 예고한 캐딜락이 올 여름 셀레스틱을 최초 공개한다.
캐딜락의 첫 번째 전기차 리릭(Lyriq)에 적용된 BEV3 모듈화 플랫폼과 얼티엄(Ultium) 배터리를 탑재하는 셀리스틱은 CT6가 가지고 있던 캐딜락의 플래그십 지위를 이어 받는다.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등과 같은 패스트백 스타일의 4인승 쿠페형 세단 디자인이 적용될 셀레스틱은 2016년 캐딜락이 공개한 에스칼라 콘셉트카에 적용된 특징들이 녹아들 전망이다.
앞서 공개된 리릭과 달리 더 넓고 긴 차체를 지닐 셀레스틱은 프레임이 없는 풀사이즈 글라스 선루프에 업계 최초로 루프 투명도를 4분할해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4사분면(Four quadrant) SPD(Suspended particle device) 스마트 글라스 루프를 채택한다.
캐딜락 에스칼라 콘셉트
실내에서는 사생활 보호 기능이 적용된 대형 디스플레이가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길게 이어지며, 개별적인 인포테인먼트 조작이 가능하다. 또 플래그십 세단의 지위에 어울리도록 코치빌더 방식의 생산기법을 적용해 고품질 소량생산을 이어갈 계획이다.
셀레스틱은 50kWh 용량의 작은 배터리부터 최대 200kWh의 배터리 팩을 탑재할 수 있는 BEV3 모듈화 플랫폼 덕에 완충 시 약 400마일(약 644km)을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큰 차체를 이끄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전륜과 후륜에 탑재되는 듀얼 모터 구성을 갖춰 각각 180kW(약 245마력), 250kW(약 34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총 시스템 출력은 약 585마력이며,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과 4륜 조향 시스템을 통해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3초 미만의 강력한 성능을 앞세울 예정이다.
현지 외신들은 올 여름 공개와 함께 셀레스틱의 판매가격을 20만달러(약 2억2500만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2023년까지 총 20종의 전기차 출시와 함께 2035년까지 내연기관 생산 중단, 204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세운 GM은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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