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GM 신형 CUV는 트랙스..한국지엠, 차명 공개 못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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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2024년형 트랙스 RS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GM의 글로벌 신형 CUV의 차명이 북미서 트랙스로 확정됐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차명 대신 ‘신형 CUV’라는 모호한 표현을 유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현지 시각) 쉐보레는 트랙스 2세대 완전변경차 ‘2024 트랙스’를 공개했다. 트랙스는 한 때 단종설이 돌기도 했지만, 개발명 ‘9BQC’인 신차의 차명이 트랙스로 확정되면서 생명이 연장됐다. 해당 차량은 북미에서도 공개 직전까지 차명에 대한 추측만 무성했던 상황이라 ‘트랙스’의 부활이 의외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 ‘9BQC’가 바로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2023년부터 생산될 차세대 CUV다. GM은 2019년 한국사업 정상화 일환으로 창원공장에 글로벌 전략 신차를 배정하겠다고 발표, 지난해부터 창원공장서 본격적인 설비 증축 작업에 돌입했다. 창원서 생산할 신차는 회사의 철저한 보안 속에 신형 CUV라는 것 외에 알려진 것이 없다가 최근에야 코드명 ‘9BQC’가 확인됐다.

쉐보레, 2024년형 트랙스 액티브

신형 트랙스란 차명이 본사에서 공개됐지만 한국지엠은 여전히 신차를 ‘신형 CUV’로 지칭한다. 지난 19일 창원공장에서 열린 한국지엠 출범 2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도 회사는 ‘신형 CUV’나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이라 칭할 뿐 ‘트랙스’란 이름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다. 같은 차량이더라도 내수와 해외서 다른 차명이 붙는 일이 종종 있고, 실제 신차(코드명 9BQC)의 국내 차명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지만 데일리카 취재 결과 신형 CUV의 차명은 국내서도 트랙스가 될 전망이다. 해당 신차가 북미와 한국 모두 같은 쉐보레 브랜드로 판매되고, 1세대와 마찬가지로 트랙스의 형제차인 뷰익 앙코르는 내수에 투입될 계획이 없어서다. 이미 회사 고위 관계자들은 신차에 대한 논의를 할 때 ‘신형 트랙스’란 이름을 쓰는 것으로도 확인된다.

쉐보레, 2024년형 트랙스 액티브

트랙스는 2013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 시장을 연 데 이어 2016~2019년 3년 연속 국산차 수출 1위 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지엠의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차다. 하지만 소형 SUV 부문의 경쟁 심화, 트레일블레이저 등 동일 브랜드 내 비슷한 크기와 상품성의 신차 출시 등으로 단종설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한편, 완전변경으로 돌아온 트랙스는 길이 4537㎜, 너비 1823㎜, 휠베이스 2700㎜ 등으로 현행 트랙스는 물론 형제차인 트레일블레이저보다 크다. 파워트레인은 3기통 1.2ℓ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최고출력 137마력, 최대토크 22.4㎏f·m 등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북미 기준 2만1495~2만4995달러(한화 약 3080만~3580만원)로 트레일블레이저(2만4198~3만498달러)보다 낮게 책정됐다. 신형 트랙스는 2023년 상반기 중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yomu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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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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