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GMC 허머 EV 드디어 공개..'미친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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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드 브롱코, 랜드로버 디펜더, 지프 왜고니어 등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오프로더가 심심치 않게 부활하고 있다. 이번엔 허머 차례다. GM 산하 SUV&픽업트럭 전문 브랜드 GMC가 드디어 허머 EV를 공개했다. 지난 2010년 심각한 경영적자로 무너진 허머가 전기 픽업트럭으로 10년 만에 부활했다.

 

 

 

먼저 외모 소개부터. 과거 허머의 외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혁신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남자다움이 물씬하다. 그릴과 헤드램프의 경계를 허물고, 안쪽에 ‘HUMMER’ 글짜를 널찍하게 새겼다. 우람한 펜더 라인도 포인트. 여느 픽업트럭과 달리 객실과 적재공간의 경계를 또렷히 나누지 않아 매끈하게 보인다. 네 발엔 35인치 굿이어 MT 타이어를 순정으로 신겼다.

 

 

 

 

 

실내 역시 허머 고유의 투박함을 유지하되, 최신 트렌드를 좇았다. 중앙에 13.4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얹고, 계기판도 12.3인치 디스플레이다. GMC에 따르면, 오프로드 주행 시 차체 앞뒤를 포함해 바닥에 무엇이 있는지 운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울트라비전(UltraVision)’ 카메라를 심었다. 최대 18개의 카메라 화면을 볼 수 있어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허머 EV의 핵심은 보닛 아래에 있다. 과거 기름 ‘벌컥벌컥’ 마시는 허머는 잊어도 좋다. 3개의 전기 모터와 배터리팩이 맞물려 최고출력 1,000마력, 최대토크 15,592Nm의 막강한 힘을 뿜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가속은 3초 이내에 끊는다. 800V DC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350마일(약 563㎞)다. 10분 충전으로 최대 100마일(약 160㎞)을 달릴 수 있다.

 

 

한편, 전기 픽업트럭은 미국 최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 미국 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포드 F-시리즈가 89만6,526대, 램 픽업 63만3,694대, 실버라도 57만5,569대 등 1~3위의 합계가 200만 대를 훌쩍 넘는다.

또한,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약 33만 대로 2018년보다 9%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잠재력이 높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18년보다 10% 성장한 약 222만 대다. 즉, 인기 있는 픽업트럭과 전기 파워트레인을 맞물려 새 시장을 열겠다는 분석이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G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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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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