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신생 자동차 제조사 오피엄 마키나(Hopium Machina, 이하 오피엄)이 자사가 개발한 수소 세단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알파 제로(Alpha 0)라 명명된 이 수소 세단은 2020년 10월에 제작 발표를 마치고 경이로울만큼 짧은 시간에 만들어졌다.
오피엄은 르망 24시 최연소 우승자인 올리비에 롬바르(Olivier Lombard)가 레이스 서킷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급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제작하기 위해 설립된 신생 제조사다. 올리비에 롬바르는 7년 동안 수소 경주차를 운전했고, 이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노련한 레이서 중 하나로 성장한 바 있다.
오피엄은 수소 연료전지, 기술 및 자동차 엔지니어링 분야의 혁신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전문가와 주요 파트너로 팀을 구성했다.
오피엄의 알파 제로는 오피엄이 독자개발한 연료전지시스템의 작동성 및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만들어진 차량으로, 도로 및 트랙 테스트 등을 거쳐가며 오나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임하게 된다. 오피엄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테스트한 결과 200km/h의 최고속도를 기록, 목표한 수치에 거의 근접했다고 한다.
오피엄 알파 제로의 외관은 수소 층화와 물 표면에서 파장의 움직임에 착안하여 디자인되었으며, 공기역학적으로 우수한 특성을 갖는 매끈한 유선형의 차체가 특징이다. 오피엄은 초도생산분 1천대에 한해 고유번호를 새기는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피엄은 알파 제로를 계획대로 생산하기 위해 다음 단계를 진행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 양산형으로 완성된 오피엄 알파 제로는 2022년 1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당진 수소차용 수소공급 출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당진 부생수소 출하센터는 현대제철 수소생산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를 저장하고, 수소튜브 트레일러에 고압으로 적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제철은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2030년까지 총 6만톤의 부생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제철소를 포함한 주요 사업장의 수송용 트럭이나 업무용 차량 등을 수소연료전지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당진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는 연 최대 2000톤으로, 수소승용차 1만3000대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기존 수소충전소의 가격(7000원대 초반/kg)보다 최소 20% 이상 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며, 서울ㆍ경기ㆍ충북ㆍ충남 지역과 전북 일부에 공급된다.
산업부는 이번 출하센터 준공을 통해 수소 생산부터 유통, 공급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유통망이 구축되어 수소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저렴한 수소 공급으로 수소충전소의 수익성 개선과 소비자 편익 향상도 예상된다.
산업부는 "당진 수소 출하센터가 수소의 안정적 공급, 유통 효율화 등을 통해 수소유통의 혁신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제2, 제3의 출하센터를 적극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방정부 차원의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 지원, 주민 수용성 확보, 인력 양성과 안전 관리 체계 마련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먹튀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전기트럭 제조사 니콜라에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총괄하던 임원이 회사를 떠난 것. 소식이 전해지면서 니콜라 주가는 급락했다,
8일(미 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제시 슈나이더(Jesse Schneider) 니콜라 기술·수소·연료전지 부문 수석 부사장이 4월1일자로 퇴사한 것이 확인됐다. 슈나이더 부사장은 회사 내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 저장기술 등의 기술개발팀을 이끌어온 핵심 인재였다.
마크 러셀 니콜라 CEO는 "슈나이더 부사장은 지난 3년 동안 니콜라의 세계 정상급 연료전지와 수소 연구팀을 구축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그의 빈자리를 (다른 사람으로) 채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니콜라의 주가는 급락했다. 전일 대비 7.03% 하락한 12.29달러(한화 약 1만3730원)로 마감한 것. 한 때 90달러(약 10만500원)을 상회하던 니콜라 주가는 고점과 비교해 80% 이상 뚝 떨어졌다.
니콜라 세미 트럭 뱃저 (Nikola Badger) </figcation>
니콜라는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본사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다. 니콜라는 1회 충전으로 1920㎞를 달릴 수 있는 수소트럭을 개발했다며 ‘제2의 테슬라’로 이름을 알렸고, 2020년 6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공매도 투자자인 힌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가 수소차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수십가지 의혹을 제기하며 회사는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지분투자 방식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은 GM도 니콜라에서 발을 빼며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니콜라는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2월 수소트럭 2종을 공개, 각각 2023년과 2024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핵심임원의 사임으로 니콜라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을 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