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탄소 친환경차를 내년부터 양산해 정부의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정책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인 친환경차의 핵심부품과 원천기술 개발에 기술역량을 집중하고, 첨단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맡은 벤처기업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하반기에 준중형급 LPG 모델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차량을 처음 양산하고, 2010년 중형차종 가솔린과 LPG 하이브리드 차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또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해 연료전지차를 2010년부터 500대 규모로 시범운행한 뒤 2012년부터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조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에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2011년까지 부품 협력업체의 품질 및 기술력 제고에 매년 2조∼3조원씩 총 15조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 회장은 “올해 11조원 이상을 당진의 일관제철소 건설과 자동차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4500명을 채용할 것”이라며 “우선 일관제철소에 올해 2조원, 2011년까지 5조84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문에는 올해 연구개발 투자규모를 2조7000억원 정도 책정해 놓았다. HMC투자증권에는 올해 600여명을 포함해 2012년까지 2000여명으로 채용 규모를 넓혀 전문금융인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운영 중인 ‘글로벌 청년 봉사단’ 규모도 1000여명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친환경차의 경우 이번에 양산 일정을 확정한 데 의미가 있다”며 “당장이라도 값비싼 시제품을 내놓을 수는 있지만 상용화한다는 것은 값을 적정 수준으로 떨어뜨린다는 뜻이고, 이를 위해 협력업체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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