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기아챌린지’ 도난 대유행에 대응 나선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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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미국 전역에서 자사 모델의 도난방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기아 보이즈’ 틱톡 챌린지 영향으로 차량 절도가 유행처럼 번지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해당 모델에 대해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1~2시간 동안 차량을 업그레이드한 후 도난방지 스티커를 붙여준다. 

‘기아 챌린지’라는 황당한 자동차 절도 범죄 유행은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시작됐다. ‘기아 보이즈’라는 한 무리의 10대들이 USB 충전 케이블을 이용해 기아차의 시동을 쉽게 거는 모습을 인터넷에 공개한 것이다. 해당 모델은 ‘턴 투 스타트’ 방식의 점화 시스템을 적용한 기아차이며, 같은 방식의 점화장치를 장착한 현대차도 취약하긴 마찬가지다.

절도가 인터넷을 타고 유행처럼 미국 전역으로 번지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14개 주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집단 소송을 시작한 후에야 기아는 보안 키트를 제공했으며, 취약 지역에는 지역 경찰서를 통해 스티어링 휠 잠금장치를 배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도 불만을 제기했는데, 시애틀 경찰은 차량 도난 및 파손 사건에 너무 많은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모빌라이저 없이 저렴한 자동차를 출시한 것에 대해 현대차기아가 비용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 대형 보험사에서는 다수의 기아와 현대차 모델이 보험 갱신에 ‘부적격하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스테이트팜(State Farm)은 2015년에서 2021년 사이에 제조된 기아 모델은 더 이상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들의 자료를 보면 미국 내 현대차기아의 약 74%가 부적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한다.

조윤주 기자 

@thedrive 2016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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