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車 3년 후 중고차로 팔려면 ○○색 구매하는 게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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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감가상각 가장 높은 자동차 색상은?

 

자동차 색상은 중고차 판매와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렇다면 어떤 색상의 차량이 감가상각이 가장 적어 나중에 중고차 판매 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까.

해외 자동차 검색엔진 ‘아이씨카(iSeeCars.com)’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 색상은 중고차 판매에 도움이 되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아이씨카는 신차 구매 3년 된 중고차 65만 대의 가격을 비교한 뒤, 자동차 색상별로 3년 평균 감가상각률을 분석했다.

아이씨카의 경영 분석 담당 칼 브루어는 중고차 색상과 관련해 이렇게 조언했다.

“차량 색상은 소비자들이 제조사와 모델을 결정한 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고민 사항 중 하나다. 만약 나중에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 있다면 감가상각을 생각해 신중하게 색상을 선택해야 한다.”

# 색상별 감가상각

전체적으로 노란색은 그 가치를 가장 잘 유지하는 색상으로 평균 차량보다 30% 정도 감가상각이 적게 평가절하된다. 브루어는 노란색은 신차 구입 시 인기 없는 자동차 색상 중 하나지만, 스포츠카를 비롯한 작은 차량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치를 잘 유지하는 색상”이라며 “노란색은 중고차 시장에서 매우 참신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기꺼이 비싼 돈을 지불한다”라고 말했다. 

흰색, 검은색, 회색, 은색도 인기 있는 색상이며, 평균에 가까운 비율로 평가 절하된다. 브루어는 “많은 소비자는 자신이 회색을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택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일반적인 색상들은 재판매에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큰 악영향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가장 높은 감가상각을 기록한 색상은 금색과 갈색으로 시장 점유율도 낮다. 브루어는 “희귀하다고 가치가 높게 매겨지지는 않는다. 이런 색은 흔하지 않지만, 가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차종별 감가상각

분석 결과 SUV의 가치를 잘 유지하는 색상은 노란색이고, 반면에 갈색은 가장 가치가 떨어졌다. 노란색 SUV는 3년 후에 평균 이상의 가치를 유지했고, 주황색과 녹색 역시 낮은 감가상각을 보였다. 브루어는 “지프 랭글러와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는 노란색 SUV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3년 후에도 평균 이상의 가격에 팔린다”라고 말했다. 

#픽업트럭

픽업의 경우 베이지색이 가치를 가장 잘 유지하고 녹색이 가장 많이 평가 절하됐다. 미국에서 픽업트럭은 다른 차량에 비해 감가상각이 덜하며, 특히 베이지색은 감가상각이 가장 작았다. 브루어는 “베이지색 트럭은 가치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 세단

보라색은 세단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유지했으며, 검은색은 가장 큰 평가절하를 기록했다. 보라색 다음은 빨간색인데, 브루어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차종 부문에서도 보라색과 빨간색이 중고차 가치에서 우위를 점했다”라고 말했다.

# 컨버터블

컨버터블의 경우 밝은 색상이 감가상각을 잘 유지하고, 오히려 평범한 색상은 가장 큰 감가상각을 보였다. 노란색은 컨버터블 중 감가상각이 가장 낮은 색상으로 생산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가치를 잘 유지한다. 반면 회색은 가장 높은 감가상각을 보였다. 브루어는 “스포츠카를 사는 사람들은 눈에 띄기를 원하는데, 회색은 덜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쿠페 

쿠페는 모든 색상에서 감가상각이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브루어는 “쿠페는 마니아들이 많이 소유하기 때문에 렌트보다는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색상의 감가상각이 평균보다 적고, 공급이 적은 반면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높다. 오렌지색 쿠페가 가장 낮은 감가상각 색상이며, 브루어는 “쉐보레 카마로, 포드 머스탱, 쉐보레 콜벳 등 클래식 스포츠카가 오렌지색 쿠페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라고 설명했다.

# 미니밴

미니밴은 녹색의 감가상각이 가장 낮고, 빨간색이 가장 높다. 미니밴은 전체적으로 평균보다 가치가 더 많이 떨어진다. 브루어는 “미니밴은 합리적인 구매자들이 선택하는 차종이기 때문에 덜 흔한 색상을 구매하면 더 현명한 구매가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 결론 

차량을 선택할 때 색상 선택이 단순히 외관상의 결정 이상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위의 분석 결과는 국내 실정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지만, 차량 구매 시 색상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참고할 만하다.

브루어는 “자동차의 색상은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데, 몇 년 후에 차를 판매할 계획이라면 특히 중요하다”면서 “더 화려하거나, 흔하지 않은 색상이 자동차의 재판매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박도훈 기자 

@thedrive 2016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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