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내 차에 맞는 휠 고르기 , ③선택과 관리 - 규격에 맞는지 확인하고 꼼꼼히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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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을 고를 때는 차에 맞는 규격인지 살핀다. PCD와 오프셋, 허브구멍의 규격에 맞고 단단하며 가벼운 제품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다. 지나친 인치업이나 조향계통에 무리를 주는 마이너스 휠도 피한다. 휠을 골랐다면 꼼꼼한 관리는 필수. 중성세제와 물로 세척하고 왁스로 코팅을 해준다. 휠이 상했을 때는 전문 수리업체에 맡겨야 한다
글·최민관 기자(c76mg@carlife.net)


휠을 바꿀 때는 내 차에 어떤 휠이 잘 맞는지 신중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먼저 중심에서부터 볼트 구멍까지 거리인 PCD(pitch center diameter)에 유의해야 한다. 휠 제조업체나 자동차 메이커에 따라 수치는 천차만별이다. 국산차는 PCD가 114.3mm인 차가 많다. 그러나 PCD가 100mm(현대 베르나, 기아 세피아)이거나 130mm(쌍용 이스타나), 112mm(쌍용 체어맨)인 차도 있으므로 확인해 보아야 한다.

물로 세척하고 손상 때는 전문점에서 보수
오프셋 값도 고려해야 한다. 흔히 말하는 마이너스 휠을 달면 차체 바깥으로 휠이 튀어나오게 된다. 이는 현행 자동차법규상 위법이므로 삼가야 한다. 보통의 휠은 30∼50mm의 오프셋 값을 갖고 있어 허용 범위를 넘어서면 차체 간섭이 일어나거나 조향 능력이 떨어지고 승차감이 낮아지는 등 밸런스가 무너지게 된다. 서스펜션과 구동축에 무리를 주어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PCD와 오프셋이 맞는다면 마지막으로 허브구멍 사이즈를 체크한다. 외제차의 휠을 국산차에 끼울 때 잘 맞지 않는 원인이 대개 이것이다. 그러나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보조림을 끼워서 휠을 달 수 있다.
마지막으로, 휠은 한번 달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쓰게 되므로 디자인만 화려한 저가형 제품보다는 기능성이 좋고 무게가 가벼운 고급형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인치업이란 기존에 달려있는 휠과 타이어를 떼어내고 좀더 큰 사이즈의 휠과 타이어를 다는 작업이다. 인치업을 하면 트레드(타이어 단면적)가 늘어나므로 접지력이 좋아지고 코너링 성능이 높아지며 고속주행 때 안정감이 커진다. 반면 노면과의 접지면적이 늘어나면서 연비가 나빠지고 소음이 커지는 단점이 있다.
PCD와 오프셋 및 허브구멍 수치를 확인하고 타이어와 잘 맞는지, 차에 어울리는 디자인인지 고려해 휠을 골랐다면 남은 건 처음 상태 그대로 잘 관리하는 일이다.
알루미늄 휠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세척할 때는 반드시 중성세제와 물을 이용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휠 클리너는 산성이 강해 알루미늄 휠의 표면을 부식시킬 수 있다. 특히 주행 직후 휠이 뜨거울 때 클리너를 뿌리면 휠이 화학물질을 흡수해 금새 변색되어 버린다. 겨울철 염화칼슘도 휠 손상의 주범이다. 브레이크 패드의 분진이나 기름때가 끼지 않도록 물로 자주 씻고 꼼꼼하게 왁스를 발라준다. 휠에 기름성분이 잔뜩 묻어있다면 중성세제로를 써서 제거하면 된다.
차를 세차하고 왁스 및 코팅을 하듯이, 휠에도 보호막을 씌운다. 휠코팅을 하면 림이 잘 긁히지 않고 브레이크 패드의 분진이 들러붙는 것도 막을 수 있다. 클리어 코팅막이 생겨 휠의 변색도 방지된다. 고가의 휠이 손상되었다면 버리지 말고 휠 수리업체를 찾아가 본다. 구조적으로 틀어져 강성이 떨어진 휠을 제외하고는 대개 수리가 가능하다. 이런 업체에서는 최소한의 열을 가해 휠 손상을 바로잡는다.
휠 전문수리업체 휠닥터 김성모 대표는 수리방식에 대해서 “선반에 휠을 물려서 림을 깎아내는 기존의 방식은 휠의 강성을 떨어뜨리고 밸런스를 흐트러뜨린다”며 “깨진 곳은 붙이고 떨어져나간 부분은 다듬어 휠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홀한 관리로 더러워진 휠이라면 솔벤트를 써서 조금씩 닦아내도록 하자. 한번에 지우려고 세게 닦지 말고 여러 번에 걸쳐 닦아 조금씩 오염을 제거한다. 이미 표면이 손상되었다면 휠에 색을 덧입혀보는 것도 좋다. 전문업체를 찾으면 고가의 페인트로 새 단장한 후 클리어 마감재로 변색을 막고 특수 열처리로 휠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 새 기분을 내는 좋은 방법이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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