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뙤약볕에 ‘열 받은’ 자동차 “휴가 필요해~”

달력

52025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휴가 시즌이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다. 몸과 마음의 여유를 얻고 돌아온 만큼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단, 그 전에 돌봐줘야 할 것이 하나 있다. 휴가기간 내내 내리쬐는 뙤약볕에 쩔쩔 끓는 아스팔트 위를 달리며 혹사당한 ‘애마’다.

보통 휴가기간에 자가용 운전자들은 적게는 500㎞에서 많게는 1000㎞ 가량을 달리게 된다. 찜통더위 속에서 짧은 기간에 장거리를 달리다보면 자동차에 무리가 가게 마련이다. 휴가 이후 몸살 걸린 자동차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미리 점검에 나서야 한다.

맨 먼저 살펴야 할 부분은 자동차의 하체다. 오일이 새는 곳이 없는지, 서스펜션에 문제는 없는지, 타이어는 정상인지 직접 확인해야 한다.

오일을 점검할 때는 오일량 유지 및 오염 정도를 봐야 한다. 오일 게이지의 Max-Min 기준선 중간에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기름이 새는 곳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오일 오염정도는 보통 색.냄새.점도 변화로 판단한다. 색이 과하게 변색됐거나 타는 냄새가 날 경우 오일을 교환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처음에는 진한 갈색이지만 주행거리가 늘면서 검은색으로 변한다. 자동기어 오일과 파워오일은 포도주 빛이다. 수동기어 오일은 엔진오일과 비슷하다. 브레이크 클러치 액은 갈색이 섞인 연한 회색이다. 워셔액은 연한 하늘색을 띤다.

타이어는 노면 온도가 높거나 고속주행을 할 경우 마모 속도가 평시보다 빠르게 진행된다. 타이어가 노면과 닿는 부분을 트레드라고 하는데 타이어 마다 고유의 문양을 가지고 있다.

◇브레이크 액, 급격히 감소하면 누출 '의심'

트레드 마모 여부를 살펴 타이어 옆면 삼각형 표시 방향의 홈 속에 볼록 솟은 부문까지 닳았다면 교체해야 한다. 공기압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25~35psi(프사이) 정도다.

브레이크는 자칫 과열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브레이크 리저브 탱크에 표시된 브레이크 액이 Max-Min 기준선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이 마모되면 브레이크 액 수위가 낮아진다. 급격히 감소했다면 브레이크 액 누출여부를 확인해 즉시 조치해야 한다.

배터리의 경우 시동 시 스타터 모터 회전상태가 경쾌하지 않다면 충전상태를 살펴야 한다. 배터리 단자와 케이블 연결부에 녹이 생겼을 경우 긁어낸 후 엔진오일 등을 발라 녹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차체에 묻은 오물도 속히 제거해야 한다. 라디에이터 그릴 혹은 앞 유리와 보닛, 범퍼에 묻은 벌레나 새의 오물.먼지 등을 방치하면 변색 우려도 있고, 청소하기도 어려워진다. 한번 쯤 실내외를 모두 세차해 줄 필요가 있다.

만약, 앞 유리가 잘 닦이지 않을 경우 블레이드를 교환 하고, 기름이나 곤충, 나무 수액 등이 묻었다면 유리세정액으로 닦아내면 된다. 워셔액 분출구가 틀어졌을 때는 바늘 등으로 조정하면 된다.

여름철 운행 중 가장 많은 엔진 부하를 일으키는 것이 에어컨이다. 에어컨은 크게 4가지 부품으로 이뤄져 있다. 냉매를 압축하는 압축기, 고압의 냉매를 액화시키는 콘덴서, 액화된 냉매를 기화시키는 증발기, 냉각된 공기를 실내로 불어내는 송풍기다.

바람의 양이 적거나 나오지 않으면 퓨즈나 배선 이상 유무, 에어컨 필터 과다오염 또는 통풍구 막힘 여부를 살펴야 한다. 3년 이상 된 차라면 냉매오일을 재충전하는 게 좋다. 벨트 장력도 살펴야 한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