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단종 앞둔 현대차 메가트럭, 빈 자리 누가 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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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대표 중형 트럭 '메가트럭' 올 여름 단종

 -국산 중형 및 수입 준대형 트럭 새 도전 

 

 현대자동차가 올 여름 중형 트럭인 '메가트럭'을 단종하면서 해당 수요를 차지하기 위한 국산 및 수입 상용차 회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 메가트럭

 

 17일 상용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메가트럭을 올 7~8월경 단종하며 라인업 재정비에 들어간다. 단종 배경은 강화된 안전 기준과 엄격해진 배출가스 규제 등 생산과 판매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메가트럭의 자리는 지난 2019년 출시한 파비스가 대체한다. 최근 늘어난 중대형 트럭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고급화해 나온 제품인 만큼 폭넓은 활용도를 내세워 공백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메가트럭이 지난 18년동안 국산 중형트럭 자리를 지켜온 만큼 단종 조치가 불러올 적지 않은 시장 변화가 감지된다. 국산 및 수입 상용차 회사들도 새 소비자를 끌어 들이기 위한 전략에 들어간 모양새다. 실제 지난 4일 '뉴 만(MAN) TG' 시리즈 출시 자리에서 막스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대표는 "메가트럭 단종 소식은 우리도 알고 있는 부분"이라며 "이는 곧 중대형 카고트럭이 한국에서도 고급화 된다는 점을 의미하고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와 사용도에 최적화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만(MAN) TGM

 

 먼저 국산 라이벌인 타타대우는 프리마를 비롯해 더 쎈을 앞세운다. 준중형 트럭 시장에서 적재중량으로 통용되던 2.5t과 3.5t, 4.5t 제품을 각각 3t, 4t 그리고 5t으로 적재중량을 0.5t씩 증량 출시해 트럭 운전자들이 보다 많은 짐을 적재하고 주행할 수 있도록 강화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메가트럭 소비자가 원하는 적재 용량을 갖추고 직접적인 경쟁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스즈는 같은 체급의 중형 트럭 포워드를 내세운다. 경제성을 적극 앞세운 제품으로 안전성과 내구성을 더해 '가격 대 가치'로 승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수입 상용차 회사들은 완전변경 신차를 내세워 시장 고급화를 이끈다. 볼보트럭과 만트럭이 올해 신형을 내 놓고 이베코 유로 트럭, 스카니아 P280 등도 메가트럭의 공석을 공략한다. 

 

 업계는 최근 국산 상용차의 고급화로 수입차와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면서 국산과 수입 브랜드를 넘나드는 수요가 생길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대차 파비스의 가격이 많이 올라 국산 트럭을 찾는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면서 상당수 수입차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것. 반대로 일각에서는 국산차가 90% 이상인 중형 트럭 시장에서 초기구입 및 유지비가 비싼 수입으로 넘어갈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의견도 적지 않다.

타타대우 더 쎈

 

 상용차 업계 관계자는 "주도권을 잡기 각 브랜드의 방향과 판매 전략이 중요해졌다"며 "비 심리가 국산 중형에 머물 지 아니면 크기와 고급화를 앞세운 준대형 트럭으로 넘어갈 지 시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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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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