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은 오프로드의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오프로드가 많다. 야트막한 산에는 임야관리를 위한 임도가 양평 전체를 휘감을 정도로 길게 이어진다. 스므나리고개도 길게 뻗은 오프로드 코스 중 하나다. 취재당일 벌목들로 길이 막혀 있었지만, 벌목들이 치워진다면 반나절을 달릴 수 있는 오프로드 코스가 될 것이다
녹음이 짙게 우거진 산길을 자동차로 달리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신나고 즐거운 일이다. 산길을 산보하듯 걷는 것도 괜찮지만, 한여름의 태양아래서는 아무래도 산행이 무척 힘들다. 자동차로 산을 오르면 땀 흘릴 일도 없고 지쳐 쓰러지는 법도 없다. 창문을 활짝 열고 상쾌한 공기를 얼굴 한가득 맞으며 달리는 기분은 여름철 팥빙수만큼이나 짜릿한 감동이다. 도시에서는 귀청을 찢을 것 같던 매미 울음소리도 산 속에서는 아리아의 선율만큼이나 아름답고, 이방인을 경계하는 산새소리도 귀를 간질이는 듯 미소를 짓게 한다.
이달 오프로드 투어는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의 임도이다. 수목을 관리하거나 벌목한 나무를 실어 나르는 임도는 오프로드 난이도가 쉬운 편이어서 네바퀴굴림 SUV라면 쉽게 지날 수 있다.
양평에는 이러한 임도가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길게 깔려 있다. 오프로드 코스를 찾기 위해 양평군의 지도를 들추다가 노란색의 비포장도로가 거미줄처럼 얼키설키 깔려 있는 것을 보고 지도책을 들고 양평으로 향했다.
도시형 SUV도 쉽게 오를 수 있어
6번 국도를 타고 양평으로 가는 길은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드라이빙 길이다. 서정과 낭만 그리고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남한강변을 지나 청운면에서 양동 방향 349번 도로로 우회전해 27km가면 양동역에 닿는다. 역을 지나 계정방향 11번 도로를 타고 3km가면 제1대월교에 닿는다. 다리를 지나자마자 우회전하면 스므나리고개를 넘는 오프로드가 시작된다.
지도상으로 확인한 이 오프로드는 족히 50km 정도는 될 긴 길이다. 양평군 전체를 휘감아 도는 긴 오프로드는 그 끝을 찾기가 힘들 정도였다
긴 시간의 오프로드 투어를 위해 배를 든든히 채우고 지프 커맨더로 코스에 들어섰다.
아스팔트-시멘트 포장길을 1.5km 정도 지나니 오프로드가 시작된다. 하늘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져 있고 노면에는 풀이 무성하다. 길의 폭도 자동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정도로 좁지만 바닥은 평탄화가 잘되어 있어 로 기어를 넣지 않아도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산길의 경사도 완만한 편이어서 도시형 SUV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창문을 모두 내리고 자연이 선사한 나무와 풀 향기를 맡으며 나가는 길은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지프 커맨더도 고향 땅을 밟은 것처럼 신바람이 난 듯 가벼운 몸놀림으로 기자를 산 속 깊숙이 몰아넣었다.
전날까지 많은 비가 내려 진흙길을 예상했지만 다행히도 스므나리고개 길은 지면에 흙과 모래가 섞여 있어 배수가 빨랐다. 또 물이 자주 고이는 두 곳에는 시멘트로 포장을 해 놓았다. 운전이 쉽고 편해 울창한 숲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달리는 길 양옆이 울긋불긋하다. 차에서 내리니 산딸기가 지천에 깔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진기자와 둘이서 산딸기로 배를 채울 정도로 먹고 다시 차를 몰았다.
자연이 선사하는 예상 못한 선물(산딸기)로 기분이 더욱 좋아져 바쁜 길은 재촉했으나, 50km를 예상했던 오프로드는 8km에서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벌목해놓은 나무들을 길에 그대로 방치해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차를 두고 한참을 걸어가 보니 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조만간 벌목들은 치워질 테고 스므나리고개는 반나절을 달릴 수 있는 길고 긴 오프로드 코스가 될 것이다.
녹음이 짙게 우거진 산길을 자동차로 달리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신나고 즐거운 일이다. 산길을 산보하듯 걷는 것도 괜찮지만, 한여름의 태양아래서는 아무래도 산행이 무척 힘들다. 자동차로 산을 오르면 땀 흘릴 일도 없고 지쳐 쓰러지는 법도 없다. 창문을 활짝 열고 상쾌한 공기를 얼굴 한가득 맞으며 달리는 기분은 여름철 팥빙수만큼이나 짜릿한 감동이다. 도시에서는 귀청을 찢을 것 같던 매미 울음소리도 산 속에서는 아리아의 선율만큼이나 아름답고, 이방인을 경계하는 산새소리도 귀를 간질이는 듯 미소를 짓게 한다.
이달 오프로드 투어는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의 임도이다. 수목을 관리하거나 벌목한 나무를 실어 나르는 임도는 오프로드 난이도가 쉬운 편이어서 네바퀴굴림 SUV라면 쉽게 지날 수 있다.
양평에는 이러한 임도가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길게 깔려 있다. 오프로드 코스를 찾기 위해 양평군의 지도를 들추다가 노란색의 비포장도로가 거미줄처럼 얼키설키 깔려 있는 것을 보고 지도책을 들고 양평으로 향했다.
도시형 SUV도 쉽게 오를 수 있어
6번 국도를 타고 양평으로 가는 길은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드라이빙 길이다. 서정과 낭만 그리고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남한강변을 지나 청운면에서 양동 방향 349번 도로로 우회전해 27km가면 양동역에 닿는다. 역을 지나 계정방향 11번 도로를 타고 3km가면 제1대월교에 닿는다. 다리를 지나자마자 우회전하면 스므나리고개를 넘는 오프로드가 시작된다.
지도상으로 확인한 이 오프로드는 족히 50km 정도는 될 긴 길이다. 양평군 전체를 휘감아 도는 긴 오프로드는 그 끝을 찾기가 힘들 정도였다
긴 시간의 오프로드 투어를 위해 배를 든든히 채우고 지프 커맨더로 코스에 들어섰다.
아스팔트-시멘트 포장길을 1.5km 정도 지나니 오프로드가 시작된다. 하늘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져 있고 노면에는 풀이 무성하다. 길의 폭도 자동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정도로 좁지만 바닥은 평탄화가 잘되어 있어 로 기어를 넣지 않아도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산길의 경사도 완만한 편이어서 도시형 SUV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창문을 모두 내리고 자연이 선사한 나무와 풀 향기를 맡으며 나가는 길은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지프 커맨더도 고향 땅을 밟은 것처럼 신바람이 난 듯 가벼운 몸놀림으로 기자를 산 속 깊숙이 몰아넣었다.
전날까지 많은 비가 내려 진흙길을 예상했지만 다행히도 스므나리고개 길은 지면에 흙과 모래가 섞여 있어 배수가 빨랐다. 또 물이 자주 고이는 두 곳에는 시멘트로 포장을 해 놓았다. 운전이 쉽고 편해 울창한 숲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달리는 길 양옆이 울긋불긋하다. 차에서 내리니 산딸기가 지천에 깔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진기자와 둘이서 산딸기로 배를 채울 정도로 먹고 다시 차를 몰았다.
자연이 선사하는 예상 못한 선물(산딸기)로 기분이 더욱 좋아져 바쁜 길은 재촉했으나, 50km를 예상했던 오프로드는 8km에서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벌목해놓은 나무들을 길에 그대로 방치해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차를 두고 한참을 걸어가 보니 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조만간 벌목들은 치워질 테고 스므나리고개는 반나절을 달릴 수 있는 길고 긴 오프로드 코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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