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디젤(Diesel)차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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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부터 고유가로 인해 비교적 경제적이며 연비가 좋은 '디젤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형 디젤차의 잇따른 출시와 더불어 수입차 시장에서도 디젤차량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차량의 경우 최신식 커먼레일시스템과 VGT 터보를 장착하여 이미 유로4 기준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디젤차에 대한 그릇된 편견과 선입견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디시인사이드 / 최혁중 기자 (gallog.dcinside.com/cardc)

   디젤차는 경제적이다.?

 디젤연료는 가솔린에 비해 저렴하며, 디젤차의 연료 소비는 동종의 가솔린차에 비해 1/3 가량 적다. 반면 디젤차의 구입가격은 가솔린차에 비해 조금 높다. 하지만 디젤차의 월등한 연비와 저렴한 디젤 연료비는 이러한 가격 차이를 빠른 시일 내에 상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디젤차는 뛰어난 엔진 수명으로 인해 중고차로 팔 때에도 가격 하락 폭이 가솔린차보다 적다. (동급 가솔린차보다 150만원 정도 중고차 시세가 높다.)


[ 최근 모터쇼에 선보인 디젤 엔진 슈퍼카 아우디 R8 TDI ]


[ 아우디 R8 TDI의 엔진 ]

 디젤차는 가솔린차에 비해 연료 소모가 적어 주유를 위한 정차 횟수가 적다. 주유를 위한 평균 정차시간이 10분이라고 가정할 때, 1년에 평균 20,000km를 주행한 탱크 용량이 70리터인 디젤차는 동종의 가솔린차보다 연간 6번 정도 주유를 위한 정차횟수가 적다.(현대 자동차 쏘나타 2.0VVT 수동/ 2.0VGT 수동 비교) .
 

   디젤차는 둔하고 느리다?

 디젤 엔진은 양산되고 있는 수많은 차량에 '강력한 힘'과 '연비'라는 두 가지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현재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디젤 엔진을 모터스포츠에 이용하고 있다. 디젤 엔진은 자동차 경주에서 승패를 가늠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아우디R10 - 2006 르망 24시 우승 ]

 2006 르망 24시 우승자인 아우디R10의 경우 디젤차의 성능과 내구성을 잘 보여준 사례로 가솔린차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하나의 예를 들어 1.6~2리터 VW엔진을 살펴보면, 지난 30년간 동급의 가솔린 엔진 토크 비율은 두배로 증가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사람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차량의 힘과 성능에 얼마나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디젤 엔진은 기술적인 측면에 있어서 가솔린 엔진보다 더 큰 발전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데, 같은 기간 디젤 엔진의 토크 비율이 세배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디젤차는 엔진 소음이 심하다?

 디젤차의 엔진음은 소리에 예민한 사람이라도 금방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현재 고급 리무진을 포함하여 모든 종류의 자동차에는 디젤 모델이 존재한다. 또한 디젤차는 레이싱 대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주행 중 들리는 바람소리가 오히려 자동차의 엔진 소리보다 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은 큰 문제가 되질 않는다.


[ 고급 세단에도 사용되는 디젤 엔진 ]
 

   디젤차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전 세계 디젤차 인구의 증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디젤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가솔린차보다 25%나 적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등장한 최첨단 커먼레일시스템은 분사 압력을 높일 뿐 아니라 분사 과정이 유연하게 이루어지도록 고안되었기 때문에 유해 물질을 대폭 줄여준다.
 

   디젤차는 힘이 넘친다?

 디젤차의 가장 강점이라 할 수 있는 힘은 대형 트럭이나 운송용 화물차들을 통해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차가 디젤 엔진을 장착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디젤 엔진은 경제적이고 힘과 토크가 좋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검토하기 마련이다. 운송업체들은 유류비 절감을 통한 경제적 절감이나, 오랫동안 사업에 이용할 수 있는 수명이 긴 자동차를 원한다. 따라서 개인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에도 위와 같은 경제적 관점들을 적용해 본다면, 디젤자동차가 떠오를 것이다.


[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디젤 승용차 ]
 

 최근 경유값은 이 가솔린, LPG 연료와 함께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인상됨에도 불구하고 경유 값이 가솔린대비 15% 저렴하고, 연비를 좌우하는 연료효율이 30% 높아 가솔린 대비 디젤승용차의 경제성은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차량을 구입할 때 또 하나의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 저조한 판매를 거두고 있는 국내 중형 디젤모델 ]
 

 자동차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서도 디젤승용차가 전체 차량 판매량의 50%대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기아 프라이드 디젤 차량은 2006년 자료에 따르면 총 13,603대의 내수판매 중 6,565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48.26%를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현대 베르나는 총 7,969대의 내수판매 중 디젤 차량이 2,407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30.2%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중형급 이상의 승용차에서의 판매는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러한 추세대로 간다면 2010년 이후 50%대 시장 진입 시점이 다소 빨라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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