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LPG 차량, 더욱 경제적으로 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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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는 타 연료 보다 옥탄가가 높고 엔진소음 등 정숙성에도 우수하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한 연료로 친화적 특성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다만, 가솔린 또는 경유보다 다소 떨어진다는 '연비'의 취약성으로 기피되기도 하는 연료다. 그러나 LPG는 연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경제 운전을 하면 약 50% 정도의 연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디시인사이드 / 최혁중 기자 (gallog.dcinside.com/cardc)

 현재 LPG 연료 사용 차량은 약 200만 대로 그동안 저렴한 가격과 환경적인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럼에도, 일반 운전자들은 '힘이 부족한 차', '연비가 좋지 않은 차'라는 좋지 못한 인식을 하고 있어 소외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고유가로 말미암아 석유연료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운전자들은 유류비에 대해 재정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 때문에 LPG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에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월 말인 현재 이렇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LPG 가격은 1리터당 1천 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그 때문에 LPG도 더 이상 저렴한 매력적 요소가 사라지고 있어 소비자에겐 부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LPG 연료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 LPG 연료를 효율적으로 절약하는 방법 ]

1. LPG 차량으로 시속 100km/h가 넘는 주행을 할 경우 약 30% 이상 연료가 소모된다. 뿐만 아니라 과속감지카메라에 의해 제동장치를 사용할 일이 잦아진다. 그러므로 정속운전을 통해 지속적인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2. 급제동, 급가속, 급출발 운전을 최대한 자제하며, 조급한 마음가짐을 버려야 한다. 이것은 경제적인 운전의 기본이기도 한데, 조급한 마음가짐은 자칫 잘못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연료의 절약뿐만 아니라 안전운전의 기본이기도 하다.

3. 차선변경을 삼가고 가급적 주행차선을 이용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차선변경을 위해서는 급출발, 급가속이 따르기 마련이다.

4. 기어변속은 엔진의 무리가 없는 한 고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동 차의 경우 기어변속을 조속히 하는 것이 좋은데, 이것은 엔진의 고회전에 의한 연료의 낭비를 막기 위함이다. 이러한 기어변속으로 수동 차는 약 15% 이상의 연료절약이 가능하다.

5. LPG 차량은 시속 80km/h의 주행이 가장 효율적인 연비를 낼 수 있다. 또, 엔진 회전수는 약 2,500 RPM 이내로 운전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6. 내리막길에서는 Fuel cut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차량에는 'FUEL CUT'(연료공급차단장치) 기능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운전자는 Fuel Cut 기능이 있는지도 모를뿐더러 그것의 사용법조차 대부분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 국내에는 10년 전 부터 출고되는 차는 배출가스저감과 연료 절약을 위해 E.C.U(Electronic Control Unit: 각종 센서로부터 정보를 받아서 각종 회로와 시스템을 가동하도록 짜여진 반도체 장치) 인공두뇌와 같은 기능으로 Fuel Cut(연료차단장치. 정속 주행장치)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연료공급차단밸브(fuel cut-off valve)에 의해 내리막길에서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 연료공급차단밸브는 엔진회전수가 1천5백 rpm 이상에서만 작동하므로 내리막 도로 70km 이상이면 거의 작동된다. 내리막길에서 습관적으로 가속페달을 밟으면 차량 내부의 컴퓨터가 오르막길로 오인하여 연료를 계속 분사하게 된다. 고속도로나 일반도로에서 Fuel Cut 기능만 잘 활용해도 연료를 2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7. 최소한 1달에 한 번씩 에어크리너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에어크리너가 먼지로 오염되면 흡입저항이 발생하여 연료낭비가 심해진다. 만일 에어크리너가 오염되었다면 약 5%의 연료가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8. 자동차 종합검진, 배출가스 보증수리를 최대한 이용한다. 2002년 이후 차종에 따라 10년, 16만km에서 5년, 8만km까지 무상보증이 가능하며, 보증 기간 내 산소감지기, 정화용 촉매 등 23개 부품은 무상 교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배출가스 보증수리는 신차가격에 포함된 비용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최대한 이용한다.

9. 연비가 떨어지면 배출가스와 점화시기를 점검한다. 배출가스가 정상이면 완전연소를 유도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연료절약이 가능하다. 이러한 정비는 자동차 제조사나 가까운 'LPG 전문 정비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10. LPG가 저렴한 연료라는 인식은 버리는 것이 좋다. 최근 LPG 연료도 1리터당 1천 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언론에 의하면 유가와 마찬가지로 더욱 오를 전망이라고 한다. 연료가 저렴하다는 인식은 경제적인 운전에서 가장 큰 적이며, 쓸모없는 운행을 자초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인식은 버려야 한다.
 

 연일 계속되는 고유가로 자동차의 경제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LPG 차량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일 연일 보도되고 있다. 이에 자동차 업체들은 앞다퉈 LPG 차량 출시계획을 내놓고 있으며, 경차와 하이브리드차에 LPG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경차에 대해서는 안전관리상 자동차 제작사에서 LPG 용으로 제작한 차량으로 한정하고, 하이브리드자동차는 기술 및 후방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이처럼 허용범위가 넓어진 LPG 차의 특성을 알고 주행한다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정속주행(경제운전)과 일반주행(가혹운전)에서 연료 소모가 약 50% 정도까지 절약할 수 있다. 이처럼 운전자의 사소한 주행습관이나 차량 특성에 따른 운전법에 대해 알고 주행에 임한다면 고유가 시대에 더욱 알뜰하고 바람직한 운전이 될 것이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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