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차값 인상 발표에 이어 국내 자동차 '빅3'중 하나인 GM대우차도 가격 인상을 위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GM대우차 고위관계자는 17일 "현대·기아차가 올 10월께 차량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해왔다"며 "지난 15~16일 현대·기아차가 잇따라 차량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우리도 인상방안에 대한 내부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GM대우차도 이르면 올 3분기 내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17일 오전 10시 25분 경제 재테크 전문 채널 이데일리TV의 '스톡박스 2부'에서 방송된 내용입니다>
GM대우차 역시 원자재가 급등으로 재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체적으로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자동차의 주재료인 철판가격은 연초 대비 60%나 급등한데다 주물제품, 타이어, 자재 및 부품 운송비 등도 20% 안팎으로 인상됐다.
연초 대비 50% 이상 상승한 유가 및 이와 연동해 가격이 인상된 유화제품도 재료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인상폭에 대해선 "현대·기아차가 내수시장에서 75%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인상폭 등에 있어 하나의 가이드 라인이 될 수는 있다”면서 “다만 GM대우와는 상황이 여러모로 다르므로 실제 각 모델별로 얼만큼 인상할지는 좀 더 검토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현대차(005380)는 국내 판매가의 경우 평균 1.9%, 해외 판매가는 평균 2.0% 등 전 차종의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16일에는 기아차(000270)가 내달 1일부터 국내 판매가의 경우 평균 2.03%, 해외 판매가는 평균 2.5% 각각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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