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매혹적인 미래와의 만남 - Mercedes-Benz ConceptFASCINATION

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메르세데스 벤츠가 파리 오토살롱에서 공개하는 컨셉트패시네이션에는 신형 E클래스의 얼굴이 담겨 있다.
2도어와 해치백을 조합한 슈팅 브레이크 형태의 차체가 흥미롭고, 마름모꼴 눈매가 날카롭다.
블루텍 기술로 배출가스를 정화하는 2.2X 204마력 직분사 디젤 터보 엔진은 C250 CDI 블루에피시언시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이름만큼이나 매혹적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새로운 컨셉트카 ‘컨셉트패시네이션’은 파리 오토살롱의 스타가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 차에 주목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차기 E클래스의 디자인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마름모꼴 램프 두 개를 이어붙인 날카로운 눈매는 구형 E클래스(W210) 등장 때만큼이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컨셉트패시네이션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신선한 스타일이다. 요즘 고급차 시장에서는 포화상태에 이른 세단과 SUV를 벗어나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CLS가 성공시킨 4도어 쿠페나 BMW X6의 SUV+쿠페 크로스오버 디자인이 좋은 예. 이번에는 벤츠가 고급 쿠페와 왜건의 특징을 버무린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를 탄생시켰다.

신형 E클래스의 얼굴을 미리 본다
사실 이런 형태는 슈팅브레이크라는 이름으로 예전부터 존재해 왔다. 2도어 쿠페의 뒷부분을 왜건처럼 만든 이런 차는 부호들의 사냥놀이를 위해 개발되었으나 수요가 워낙 적어 양산된 경우는 드물다. 애스턴마틴 및 주문 생산차가 몇 대 있고, 양산형 중에서는 BMW Z3 쿠페와 볼보 1800ES가 슈팅 브레이크에 가깝다.

컨셉트패시네이션은 2도어 차체와 해치백을 절묘하게 조합해 속도감과 고급스러움, 실용적인 화물공간을 두루 갖춰 미래감각의 슈팅 브레이크로 태어났다. 왜건보다 짧은 차체에 루프라인을  둥글려 D필러와 연결시키고, 루프 스포일러가 달린 해치 게이트는 짐 싣기에 편하다. 리어펜더를 둘러싼 캐릭터 라인에서는 먹이를 향해 웅크린 맹수의 뒷다리 근육처럼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새로운 얼굴은 다름아닌 E클래스의 모습. 두 세대에 걸쳐 사용해 온 2개의 타원 램프 대신 마름모꼴 램프를 달아 인상이 날카롭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중앙에 대형 엠블럼을 넣은 스포츠형.

컨셉트카에는 대형 파노라마 루프가 달리고 인테리어는 가죽과 알루미늄, 아메리칸 월넛으로 꾸몄다. 시트는 앞뒤 모두 좌우 독립식 4인승. 노즈와 리어윈도 등에 보이는 V자 이미지는 대시보드에도 들어가 있다. 접이식 글라스 테이블과 시가 보관을 위한 휴미더, 소형 냉장고와 샴페인잔 보관함도 마련했다.

심장은 블루텍과 에드블루 기술이 사용된 직렬 4기통 2.2X 직분사 디젤 터보로 최고출력 204마력. 요소분사와 전용 필터를 사용해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 엔진은 올 가을 C250 CDI 블루에피시언시를 통해 발매될 예정.

새로운 E클래스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컨셉트패시네이션을 통해 어렵지 않게 상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메르데세스 벤츠가 슈팅 브레이크를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할지는 미지수. 벤츠가 앞으로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