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메르세데스벤츠 'CLS 63 AMG'‥8기통 묵직한 엔진음 '질주본능'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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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량(cc):6209 길이·폭·높이(㎜): 4915·1875·1390 최고출력(마력): 514 최대토크(㎏·m):64.2 연비(㎞/ℓ):6.1 가격(만원): 1억6190(CLS 63 AMG),9190(C 63 AMG)

메르세스데스벤츠 코리아가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 모델에 대한 마케팅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AMG 모델은 계열 AMG에서 만든 고성능 엔진을 장착해 제작하는 차량으로 벤츠코리아는 최근 경기도 화성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열기도 했다.

평소 경험하기 힘든 고속 서킷(경주용 도로) 주행과 슬라럼(지그재그로 회전하는 코스 운전)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AMG 모델의 뛰어난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마음껏 느끼도록 한 것.정통 세단인 C 63 AMG부터 쿠페 스타일 세단인 CLS 63 AMG,2도어 쿠페 CL 63 AMG,SUV 차량인 ML 63 AMG,로드스터(고성능 스포츠카)인 SL 63 AMG에 이르기까지 국내 시판 중인 AMG 모델이 모두 동원됐다.

한눈에 보기에도 날렵한 느낌의 CLS 63 AMG를 만났다. 시동을 걸자 8기통 6209cc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묵직한 엔진음은 가속페달을 밟으면 스포츠카처럼 튀어나갈 것 같은 느낌을 줬다. AMG 모델은 '1인 1엔진 전담 시스템'을 통해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 한 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조립을 전담한 뒤 엔지니어가 완성된 엔진에 자신의 사인을 새기는 걸로 유명하다.

질주하고픈 욕구를 뒤로하고 슬라럼 주행장으로 향했다. 원뿔형 장애물이 일정 간격으로 설치된 곳에서 주행안정성을 시험하는 코스였다. 시속 80∼90㎞를 넘나드는 속도에서 차는 매끄럽게 장애물을 피해갔다. 운전대를 좌우로 과격하게 꺾어봤지만 차체 움직임은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벤츠코리아는 슬라럼 주행을 마치자 전자식 자세제어장치(ESP)를 체험해보자고 했다. 100m 앞에 돌발 장애물을 설치해놓고 시속 80㎞ 이상에서 급회전을 할 때 ESP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테스트.먼저 ESP를 끈 채 고속주행 중 급회전했다. 뒷바퀴가 심하게 미끄러지면서 차체는 크게 흔들렸다. 핸들링 솜씨가 능숙하지 않으면 정상 주행궤도를 이탈하기 십상이지 싶었다. 이번엔 ESP를 작동시켰다. 결과는 확연히 달랐다. 바퀴 미끄러짐이 사라졌고 주행 안정성이 별달리 훼손되지도 않았다. 마지막 코스는 질주 본능을 체험할 고속 서킷 주행.벤츠 AMG 모델의 강력한 힘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던 자리였다.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차는 총알같이 튀어나갔고 시속 100㎞,150㎞,200㎞를 가겹게 넘어섰다. 연비가 ℓ당 6㎞ 안팎에 불과한 게 아쉬웠지만 품격 높은 고성능카 수요층을 고려하면 별 문제는 아닐 듯 싶었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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