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메르세데스 벤츠, 친환경 블루제로 컨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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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물론 전기자동차와 연료전지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기술력을 집합시킨 ‘블루제로(BlueZero)’ 컨셉트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E-셀’, ‘E-셀 플러스’, ‘F-셀’의 이름으로 분류될 친환경자동차 블루제로 컨셉트의 데뷔무대는 내년 1월 개최될 북미국제오토쇼로 정해졌다.

자사의 새로운 디자인언어를 알리는 것 보다 기술력검증을 위한 컨셉트카인만큼 디자인은 미래의 A-클래스 혹은 B-클래스를 연상시키는 정도이다. 특히 동력부를 이중으로 된 플로어에 수납할 수 있는 샌드위치 구조의 차체를 그대로 적용한 점은 현재모델과 동일한 부분이다. 10여 년간의 기술축적을 이룬 만큼 전장이 4,220mm에 불과한 작은 크기지만 5인승의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500리터 이상의 넓은 수납공간을 실현시켰다.


외관에서 돋보이는 점은 LED를 사용한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리어램프이다. 헤드램프에는 ‘C’자 모양의 주간주행등을 새롭게 삽입했으며 리어램프는 ‘L’자 모양의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주행 중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하여 공기흡입구가 생략된 점 또한 특징이다. 기존 내연기관에 필요했던 냉각시스템이 불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측면의 인상적인 캐릭터라인은 자연으로부터의 흐름을 표현했다. 휠은 20인치 크기이며 저구릉저항 타이어와 매칭되었다. 이와 함께 블로제로 컨셉트는 새로운 색상인 알루-빔(ALU-BEAM) 색상의 옷을 입었는데, E-셀은 알루-빔 옐로우, E-셀 플러스는 알루-빔 오렌지, F-셀에는 알루-빔 그린 색상이 적용되었다.


블루제로 컨셉트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같은 차량에 하이브리드 기술과 전기자동차 기술, 연료전지 기술을 유연성 있게 차체에 이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모듈방식의 디자인과 생산과정을 통해 공정효율성을 높인 덕분이다. E-셀, E-셀 플러스, F-셀에는 모두 자체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와 최대 135마력에 상응하는 출력과 32.6kg-m 토크를 갖는 모터가 공통적으로 탑재된다.

블루제로 E-셀은 순수 전기자동차이다. 전기모터만으로 구동하는 블루제로 E-셀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2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이때 필요한 충전시간은 일반 가정집 기준 4시간이 필요하며 급속 충전장치를 사용하면 2시간 만에 완전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30분만 충전해도 50km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블루제로 E-셀 플러스는 이름 그대로 전기자동차에 엔진이 더해진 모델이다. 엔진을 중심으로 모터가 돕는 방식이 아닌 모터가 구동력을 발휘하며 엔진은 전기발전을 위해서만 사용되는 방식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이다. 엔진의 경우 가솔린 1.0리터 터보엔진으로 3,500rpm에서 67마력을 발휘한다. 블루제로 E-셀보다 배터리의 용적이 줄어들어 전기모터만의 주행가능거리는 100km 수준이지만 엔진과 함께 사용한다면 한번 주유, 완전충전 상태로 최대 600km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다.


블루제로 F-셀은 연료전지자동차로 현재 배터리가 가진 저장능력을 크게 개선하여 E-셀의 주행거리의 2배 수준의 400km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E-셀, E-셀 플러스, F-셀 모두 동일한 모터를 사용함으로 인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가속까지 11초 미만이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150km/h에서 전자제한 된다.

미래의 자동차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동력장치를 모두 선보이고 있는 블루제로 컨셉트는 디자인의 경우 향후 시판될 A-클래스와 B-클래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E-셀 기술이 2010년부터 추가되며 F-셀 기술은 내년부터 소규모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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