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산타클로스의 고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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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WRC 2차전북극 랠리가 핀란드에서 열렸다산타클로스의 고향이자 상업 중심지인 로바니에미 인근에 축제가 펼쳐졌다그 안에서도 다양한 일이 있었고타이어가 우승의 향방을 갈랐다. 
 | 유일한

 

 

스웨덴이 아니라 핀란드라고요?

한 해 WRC의 시작 무대가 ‘몬테카를로라는 것은 너무나 유명하지만두 번째 무대는 그동안 ‘스웨덴으로 거의 고정되다시피 했었다스웨덴이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스노우 랠리를 개최하기에는 최적이었기 때문이다그런데 그 전통이 올해는 깨졌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스웨덴 랠리의 개최가 중지되면서그 대안으로 적설량이 보장되고 스노우 랠리 개최 경력이 있는 핀란드가 물망에 올랐다.

이번 랠리의 이름은 ‘북극 랠리왜 이런 이름이 되었는가개최 도시인 핀란드 로바니에미를 북극선이 통과하고 있기 때문이다로바니에미에는 ‘산타클로스 마을이 있는데여기에 북극선을 나타내는 기념비가 있고 발걸음을 조금만 옮기면 북극권을 들락날락할 수 있다그리고 이곳에서는 동심을 찾을 수 있다산타클로스의 고향인 이곳에서 편지를 쓴 후 산타 마을 우체국 우체통에 넣으면크리스마스에 맞춰서 편지가 도착한다.

 

 

오트 타낙의 도박이 통했다

스노우 랠리는 스터드 타이어를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준비된 타이어에 총 384개의 금속 스터드를 박아서 눈과 얼음을 극복하고 달리는 데 쓴다모든 팀이 스터드 타이어를 준비했지만이번에는 유독 토요타 팀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아무리 눈길이라고 해도 극도의 힘이 가해지면 스터드가 빠지게 되는데토요타 야리스가 현대 i20보다 스터드 빠짐이 더 심했다그래서 주행하면서 언더스티어가 심하게 발생했다.

눈길에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 건 모든 팀이 마찬가지였지만토요타는 이번에 큰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토요타가 눈길 테스트를 할 때는 영하 20~30도의 정말 추운 날씨가 이어졌고여기에 맞춰 스터드 타이어를 만들어냈다그러나 스노우 랠리 기간 중에는 0도를 기록하는 일이 더 많았다날씨의 차이로 인해 타이어가 제대로 듣지 않으면서 토요타는 고전했고베테랑인 ‘세바스티엥 오지에조차 눈 벽에 자동차를 들이받은 후 경기를 포기했다.

그 와중에 현대 WRC 팀은 세팅을 실시간으로 수정해 나갔다그리고 오트 타낙은 마지막에 타이어 세팅을 크게 바꿨다결과적으로는 그것이 통했고타이어에서 스터드의 이탈을 크게 막으면서 경쾌하게 달릴 수 있었다눈으로 뒤덮인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오트 타낙의 북극 랠리 평균 주파 속력은 시속 121.66km, 최고속력은 시속 190km대에 이르렀다.

 

 

솔베르그의 아들을 주목하라

올해 WRC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노르웨이 출신의 레이서인 ‘피터 솔베르그의 아들, ‘올리버 솔베르그(Oliver Solberg)’가 활약하기 때문이다아직은 ‘오트 타낙’, ‘티에리 누빌보다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이번 북극 랠리에서 종합 7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만약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스핀하지 않았다면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었을 것이다경험을 축적하고 나면다음 해에는 어쩌면 현대 WRC팀의 간판 드라이버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자동차 전문 잡지 <모터매거진>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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