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삼성' 뗀 르노코리아, 과연 차량·전시장 어떻게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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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형 SM6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16일 르노코리아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하고 재출발을 선언했다.

사명 변경의 가장 큰 이유는 계약상 문제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사명에 ‘삼성’을 사용할 수 있는 상표권 계약이 올 8월 종료돼서다.

‘르노삼성자동차'라는 이름은 2000년 탄생했다. 삼성그룹은 1995년 자동차 사업 진출 뒤 2000년 르노그룹에 사업을 매각했다. 당시 네달란드 자회사인 르노그룹BV가 삼성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상표권 계약을 체결했다. 르노 한국법인이 사명에 ‘삼성'이란 명칭을 쓸 수 있도록 2000년 8월5일까지 10년 간 상표권 사용 계약을 맺었다. 대가는 르노삼성자동차에 세전영업이익이 발생하는 해의 매출 0.8%였다.

르노와 삼성은 첫번째 계약 만료 기간인 2010년을 1년 앞둔 2009년 6월 상표권 연장에 합의했다. 두 번째 계약 만료일은 2020년 8월4일이었지만, 양측은 계약연장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계약 종료 후 2년 간 유예기간을 뜻하는 ‘그레이스 피리어드(Grace Period)’가 끝나는 2022년 8월이 ‘르노삼성자동차’란 사명을 쓸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신규 태풍 로고

신규 로고도 등장했다. 기존 ‘태풍의 눈’ 로고를 계승하는 ‘태풍 로고’로, 기존 3D 디자인을 2D로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발표일인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사명 변경 절차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판매 중이던 차량부터 전시장까지 회사 전반적인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우선 ‘사명 변경’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기존 전시장들 모두 간판 및 실내 사명 표기 등을 전부 ‘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로 변경해야 한다.

판매 네트워크의 극적인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2016년부터 당시 르노삼성차가 전국 전시장의 디자인을 삼성자동차 시절부터 이어오던 ‘파란색'에서 르노그룹을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바꾸고 CI 등도 전면 교체해서다.

르노삼성 전시장

여기에 최근 해치백 클리오, 전기차 조에, 경상용(LCV) 밴 마스터 등 해외 생산분을 국내 시장에 투입하면서 ‘삼성’ 색 빼기를 차근차근 진행해왔던 상황이다.

QM6와 SM6 등 국내 생산분의 ‘태풍의 눈’ 로고도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다. 올 9월 국내 출시가 예고된 XM3 하이브리드 역시 로고 변경 없이 시판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르노 마스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량에 사명 레터링이 부착되지 않았던 만큼 사명 변경에 따른 외장 변경 작업도 최소화될 전망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 관계자는 “태풍 로고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명 교체 작업이 우선일 것 같다”라며 차에 부착되는 로고의 변경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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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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