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쉐보레 스파크 북미서 단종, CUV 생산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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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스파크가 북미 시장을 떠난다. 지난 1일(현지시간), GM 대변인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스다이렉트>를 통해 “스파크는 올해 8월까지 생산하며, 이후 제품 라인업에서 순차적으로 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북미형 스파크의 시작 가격은 1만4,595달러(약 1,750만 원)로, 현재 미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차종 중 하나다. 스파크 단종 이후 쉐보레 엔트리 모델은 트랙스가 맡을 전망이다. 가격은 2만1,400달러(약 2,569만 원)부터 시작한다.

GM은 스파크의 단종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터 1>과 <카스쿱스> 등 일부 미국 자동차 전문지는 “쉐보레가 SUV 중심 라인업을 형성하면서 스파크의 단종을 결정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낮은 판매량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스파크는 지난 2012년 4월 미국에 처음 출시했다. 첫 해 판매량은 1만2,385대. 이듬해에는 약 3만4,000대까지 올랐다. 2014년에는 3만9,159대를 팔아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7년 4세대(더 넥스트 스파크) 출시 이후 1년 동안 연 평균 2만5,000대를 웃돌았다. 2019년에는 3만1,280대로 판매량을 회복했지만, 2년 뒤 2만4,000대로 다시 떨어졌다.

체격 비슷한 미쓰비시 미라지(Mirage)와 비교하면 어떨까? 미라지는 2013년 9월 미국에 진출했다. 2015년에는 2만1,515대를 팔았는데, 스파크가 3만2,853대로 앞섰다. 2018년, 잠시 스파크의 판매량을 앞섰으나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이후 연 평균 판매량 2만 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 1만9,000대로 내려갔다. 대형차 또는 SUV를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 특성상, 두 모델은 현지에서 충분한 매력을 어필하기 힘들다.

비인기 모델의 단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쉐보레는 지난 2019년부터 올란도와 크루즈, 임팔라, 아베오를 순차적으로 단종했다. 이와 함께 동남아시아 및 남미 지역 전용 모델도 판매를 중단했다.


GM의 결정에 따라, 한국GM 창원공장 또한 스파크의 생산을 멈출 전망이다. 대신 2023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CUV를 만들 계획이다. 참고로 창원공장은 현재 신형 CUV 제작을 위해 공장 설비를 바꾸고 있다.

한편, 쉐보레는 스파크 재고 정리에 나섰다. 미국 내 쉐보레 딜러십은 스파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48개월 0% 이율 할부 프로그램과 750달러(약 90만 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글 최지욱 기자

사진 각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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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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