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위험 상황을 예측하는 것도 운전기술 - 생명을 지키는 방어운전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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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의 횡단보도와 교차로에서는 신호가 바뀌어도 한 템포 늦게 출발하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바꿀 때는 사각지대에 다른 차가 있을 수 있다는 가정 아래 미리 방향지시등을 켜고 천천히 차선을 옮기는 것이 안전하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도로는 자동차로 넘쳐난다. 차가 붐비는 만큼 다른 차나 보행자와 부딪힐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방어운전이 필요하다. 국도와 고속도로는 시내처럼 번잡하진 않지만 차가 속도를 내서 달려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더욱 방어운전이 필요하다.

항상 최악의 사태를 미리 떠올리는 것이 안전
운전자들은 하루에도 여러 번씩 횡단보도 앞에서 차를 세웠다가 출발시키곤 한다. 정지 신호에 따라 차를 세웠을 때 옆 차선에 버스나 대형 화물차가 나란히 서 있다면 시야가 좁아져 맨 앞쪽에 자신의 차가 있어도 횡단보도 전체가 보이지 않는다. 이 경우 앞쪽의 신호등만 쳐다보고 있다가 파란불이 켜져 차를 출발시킨다면 옆에 선 대형차 앞으로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나 부딪칠 수 있다. 이때는 시야를 가렸던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차를 출발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사거리 교차로에서도 이와 같이 한 템포 늦게 출발하면 노란 신호등을 보고도 무모하게 교차로를 통과하려는 차와 충돌하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 고작해야 1~2초 늦게 출발하는 것을 못 참고 뒤쪽에서 클랙슨을 울리는 일부 운전자 때문에 신경이 쓰일 때도 있겠지만 자신과 다른 사람의 안전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출발이 느린 만큼 액셀 페달을 꾹 밟아 신속하게 교차로를 빠져나가는 배려가 필요하다.


국도를 달릴 때 버스나 화물차가 이유 없이 정차해 있다면 무조건 속도를 줄이자. 다른 차나 장애물에 의해 시야가 가려져 운전자의 눈으로 앞쪽 도로사정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대로 달리는 것은 눈 먼 장님이 차를 모는 것처럼 위험한 행동이다. 고속도로에서는 1차로에서 너무 뒤쳐져 달리면 다른 차가 지나는 데 방해가 되므로 2차로에서 달리는 것이 좋다. 차선을 바꿀 때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로 살필 수 없는 사각지대에 있는 상대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바꾸기 전에는 미리 방향지시등을 켜고 몸을 돌려 옆으로 지나가는 차가 없는지 확인한 뒤 천천히 차선을 바꾼다. 이렇게 하면 다른 차들이 피하거나 속도를 늦출 시간을 벌 수 있어 안전하다. 또한 고속도로에서 옆 차선의 차와 나란히 달리는 일은 없도록 한다. 다른 차선의 차와 나란히 달리면 돌발 상황에서 피할 수 있는 대피공간을 만들 수 없어 위험하다.


시내나 국도, 고속도로 등 모든 도로에서 안전하게 달리려면 자신이 어떤 차선을 이용해야 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무턱대고 1차로를 달리면 좌회전 차선이나 유턴 차선을 갑자기 만나 당황할 수 있다. 교통표지판을 잘 살펴 좁아지고 넓어지는 도로사정과 교차로, 합류점 등을 파악하고 자신이 달려야 할 차로를 찾아 미리 차선을 바꾸면 전반적인 교통흐름에 맞게 달릴 수 있다. 간혹 도로 위에서 운전자끼리 신경전을 벌이는 일을 볼 수 있다. 잠깐의 실수나 운전부주의로 무리하게 끼어들어 뒤차에 불편을 주었다면 손을 들거나 비상등을 3~4번 깜박여 미안하다는 표현을 하자. 꼭대기를 넘어간 차들이 보이지 않는 언덕길은 넘자마자 차들이 밀리거나 좌회전을 하려고 정차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충분히 속도를 낮추어 달리는 것이 안전하다.


이처럼 방어운전은 상황을 예측하는 능력을 지녀야 구사할 수 있는 운전기술이다. 보행자나 상대방 운전자의 입장이 되어 그들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이에 대비해 차를 조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꼭 명심할 것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선을 바꿀 리 없어’, ‘설마 길을 건너려고’ 등의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차의 조작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긴장감과 여유를 함께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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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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