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이렇게 잘 나가는데? 전문가들이 ECU 맵핑을 말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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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세계 자동차 생산 7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다. 전 세계에서 7위니 대단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자동차 생산이 아닌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순위를 매기기 부끄러울 정도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 잘못된 튜닝 문화부터 시작해서 자동차 튜닝에 대한 부정적인 잘못된 인식들이 오랜 기간 이어져온 탓이다. 정부의 튜닝 규제도 한몫했다. 오늘은 자동차 성능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할만한 ECU 튜닝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자 한다. 


자동차 튜닝 절대 나쁘지 않다

순정 상태로 출고된 자동차는 딱 기준에 맞는 수준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차를 타다 보면 불만족스러운 부분이나 추가적으로 작업을 하고 싶은 부분이 당연히 생길 수 있다. 이럴 때 차주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자동차 튜닝이다.

성능에 대한 불만일 수도 있고 옵션에 대한 불만, 추가적인 구성에 대한 불만 등 다양한 요구 사항이 있을 수 있다. 확실한 목적성에 따른 제대로 된 튜닝을 한다면 그에 따라 만족도도 높을 것이다. 젊은 차주라면 튜닝을 통해 본인의 개성도 마음껏 뽐낼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잘못된 불법 튜닝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잘못된 불법 튜닝들이 여럿 존재한다. 제조사가 규정한 한계치를 넘나드는 튜닝부터 시작해서 법규를 통과할 수 없는 불법 구조물 튜닝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자동차 성능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ECU 맵핑 튜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불법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맵핑을 하게 되면 간단하게 출력을 30마력에서 고성능 차량들의 경우엔 50마력 이상 끌어낼 수도 있기 때문에 튜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ECU 튜닝을 섣불리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ECU란 무엇인가

그럼 자동차에 있는 ECU는 무슨 일을 하는 부품인지 먼저 알아보자. ECU는 전자제어 유닛(Electronic Control Unit)의 약자다. 과거에는 엔진 연료 분사만을 제어하는 엔진 컨트롤 유닛(Engine Control Unit)을 ECU라고 주로 불렀다. 하지만 요즘은 전자 장비가 다양해짐에 따라 ECU라고 하면 차량의 전자제어 유닛을 통틀어 의미한다.

엔진 컨트롤 유닛뿐만 아니라 변속기와 에어백, 차체자세제어까지 요즘은 모두 전자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량의 전반적인 운동과 관련된 부분을 컨트롤하는 컨트롤 타워라고 생각하면 된다. 쉽게 이해하려면 컴퓨터의 CPU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겠다.


ECU 맵핑으로 얻어낼 수 있는 것

그럼 이 ECU를 새로 맵핑하여 튜닝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컨트롤 유닛을 임의로 세팅하여 차량 출력을 조금 더 높이고 연료분사 시기와 양을 바꿈으로써 운전자가 순정상태보다 더 만족스러운 성능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운동 성능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간단하게 맵핑만으로 출력을 올릴 수 있다는 소리에 튜닝을 감행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자동차는 수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조사들은 차량이 정상적으로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성능을 조정하여 내놓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출력을 쉽게 올릴 수 있다. 그러나 매우 위험하다

앞서 말했듯이 ECU 맵핑을 통해 출력을 올리는 것은 쉽다. 하지만 그렇게 순정상태보다 올라간 출력을 받쳐주는 추가적인 내구성 튜닝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면 나머지 부품들엔 당연히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량이 발휘할 수 있는 성능이 100% 라면 내구성을 위해 약 70% 수준만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 놓는다. 하지만 맵핑을 통해 이를 임의로 조정하게 되면 다른 부품들의 내구성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엔진 과열은 물론이고 실린더나 다른 주요 부품들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큰 고장을 초래할 수 있다.


제조사 보증수리가 거부된다

또한 임의로 ECU를 맵핑하여 차량을 타고 다니다가 자동차에 문제가 생기면 제조사에서 AS를 거부할 수 도 있다. 보증기간이 남았지만 ECU 맵핑을 한 차량은 내구성 보증을 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ECU 맵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애초에 내구성을 생각하지 않고 차량 연구 튜닝목적을 가지고 차량을 구매한 사람이라면 ECU 튜닝과 함께 다른 부분들의 보강튜닝을 병행할 수 도 있다. 이들은 대부분 제조사의 AS에 연연하지 않는다. ECU 튜닝을 하고 다니다가 화재가 발생하거나 심각한 차량의 결함이 발견되어도 제대로된 보상을 받지 못할 수 도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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