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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한번누를때 마다 3만원 올라…극도 긴장감
300여대 경매에 280여명 북적…알짜찾기 구슬땀
26일 오후 1시. 경기도 시흥시 시화국가산업단지내 자동차 경매장 2층. 이곳에 모인 100여명의 중고차 매매상들의 눈은 전면 모니터에 모두 쏠려 있었다. 화면에는 이날 경매 대상에 오른 자동차 사진과 입찰 가격, 그리고 연식, 주행거리 등 정보 사항이 담겨 있었다.
경매가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화면 옆 빨간 램프에 불이 들어오자마자 가격은 순식간에 치솟았다. 여타의 경매와 달리 자동차 경매장에서는 다른 이들 몰래 버튼을 누르며 참여 표시를 했다. 한 번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의 가격은 3만원씩 올라갔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 가격이 올라가던 그랜저TG 경매는 곧 “낙찰이 됐다”는 방송과 함께 종료됐다.
이 경매가 끝나자 곧바로 다음 대상 자동차로 이어졌다. 한대 경매에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3분을 채 넘기지 않았다. 이날 예정된 300여대 가까운 차량을 대상으로 한 경매는 밤늦게까지 진행됐다. 이날 130개 중고차매매 업체에서 약 280여명이 경매장을 찾았으며 낙찰율은 약 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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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는 앞서 지난 2003년부터 분당 자동차 경매장을 매주 금요일에 운영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경매 물량이 주간 1000대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제 2의 경매장 신설을 추진해왔다. 시화경매장은 매주 화요일 1차례 진행된다. 주로 중고차 매매상들이 찾고 있지만 일반인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글로비스에 따르면 시화 자동차 경매장은 동시에 2대의 차량을 경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번에 1000여대의 차량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경매장 450석 모든 좌석에 실시간 경매정보 제공이 가능한 모니터 ▷경매 거래 후 낙찰고객이 직접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출력할 수 있는 ‘키오스크’ 시스템(회원카드를 통한 거래정보 출력장치) ▷출품고객이 인터넷을 이용하여 차량을 출품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출품 시스템’도 설치했다.
1997년부터 중고차 시장은 이미 신차 시장의 규모를 넘어섰다. 지난해 중고차 거래량은 185만3000여대로, 128만8000여대의 신차판매량을 훨씬 앞질렀다. 그중 경매를 통한 중고차 거래 대수는 약 7만대 가량에 불과하지만 해마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공신력있는 경매장의 수가 극히 부족해 여전히 음성적인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시화경매장은 수도권 서부, 분당경매장은 동부지역을 주로 전담하게 되며 선진 중고차 유통체계, 경쟁입찰에 의한 고가매도, 신뢰할 수 있는 성능점검을 통해 고객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중고차 경매 문화를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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