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5M(좌)과 X6M
지난 2020년, BMW M 브랜드가 전 세계 판매량 14만4,218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보다 6%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이룬 실적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BMW M CEO 마르쿠스 플래시(Markus Flasch)는 “유난히 힘들었던 2020년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우리의 전략을 확실하게 검증했다”라고 전했다. X5M과 X6M, M2 CS의 인기가 가장 큰 역할을 맡았다고 분석했다. 신형 M3와 M4 또한 M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M5 CS
올해에도 다양한 M 모델을 출시한다. 먼저 이달 말, M5 컴페티션의 성능을 더 끌어올린 M5 CS를 선보인다. 출력은 단 10마력 올린 635마력이지만, 핵심은 경량화다. 공차중량은 1,919㎏으로 70㎏ 덜었다. V8 4.4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얹고도 2t(톤) 아래로 묶었다. 브론즈 컬러 키드니 그릴과 함께 외모도 조금씩 다듬을 예정이다.
M340i 투어링
M3 투어링도 준비 중이다. 이로써 ‘M’ 배지가 붙은 최초의 3시리즈 투어링을 출시한다. 지난 2000년에 선보인 M3 투어링 콘셉트가 21년 만에 데뷔하는 셈이다. 기본형 M3는 직렬 6기통 3.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얹는다. 최고출력 480마력, 최대토크 66.6㎏·m를 뿜어 0→시속 100㎞까지 4.2초가 걸린다. 지난해 12월에 환경부 인증을 마쳐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M4 컴페티션
또한, 따뜻한 계절에 맞춰 M4 컨버터블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전 세대 M4와 가장 큰 차이점은 지붕이다. 접이식 하드톱 대신 소프트톱을 달고 나온다. 하드톱보다 무게가 가벼울뿐더러, 지붕을 열었을 때와 닫았을 때 무게 중심 차이도 크지 않다. 이는 Z4가 3세대로 거듭나면서 소프트톱을 넣은 이유와 같다.
i4 콘셉트
마지막으로 순수 전기 M 모델의 등장을 예고했다. 주요 외신들은 i4 고성능 버전으로 예상하고 있다. i4는 지난해 3월 공개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로, 4시리즈 그란 쿠페를 닮은 매끈한 지붕과 투명한 새 엠블럼을 품었다. 80㎾h 용량 5세대 배터리 팩을 넣어 1회 충전 목표 주행거리는 600㎞다(WLTP 기준). 최고출력은 530마력이며, 0→시속 100㎞까지 시간은 4초 이내로 끊을 전망이다.
M5 CS부터 고성능 i4까지, 올해에도 M 마니아들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가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 다가오는 2022년은 M 브랜드 창립 50주년이다. BMW 팬이라면 꼭 주목해야 할 한정판 모델들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글 서동현 기자
사진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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