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시간), 포드가 신형 수퍼 듀티(Super Duty)를 공개했다. 2017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강인한 외모와 다양한 파워트레인, 첨단 안전 및 편의장비가 특징이다. 트림은 ‘XL’과 ‘XLT’, ‘래리엇(Lariat)’, ‘킹 랜치(King Ranch)’, ‘플래티넘(Platinum)’, ‘리미티드(Limited)’ 6개. 차체 형태는 레귤러 캡과 수퍼 캡, 크루 캡 세 가지로 나온다.
앞모습은 한층 웅장하게 거듭났다. 좌우를 가로지르는 커다란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달고, 그 안에 LED 헤드램프를 설치했다. 그릴 좌우는 ‘ㄷ’자 모양 주간 주행등(DRL)으로 감쌌다. 번쩍거리는 크롬 범퍼도 포인트. 보닛 끝에는 ‘SUPER DUTY’ 레터링을 음각으로 새겼다. 타이어 네 개로 차체 뒷부분을 받드는 복륜(DRW, Dual Rear Wheel) 모델에는 두툼한 뒤 펜더 가니시를 붙였다.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크루 캡 기준 각각 6,761×2,032×2,065㎜. 국산 미니버스인 현대 카운티(단축)와 맞먹는 체격이다. 포드의 1등 픽업트럭인 F-150과 비교하면 978, 3, 110㎜씩 큼직하다. 휠베이스는 4,467㎜로 F-150보다 873㎜ 길다.
실내 대시보드에는 1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8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심었다. 상위 모델엔 12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들어간다. 센터 콘솔엔 태블릿을 직각으로 꽂을 수 있는 슬롯도 마련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와 USB 단자 4개는 기본 옵션이다.
신형 수퍼 듀티의 핵심은 호화로운 첨단 안전 및 편의장비다.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보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최대 2㎾ 전력을 외부로 내보내는 ‘프로파워 온보드(ProPower Onboard)’,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하는 ‘5G 통신망 기반 내비게이션’, 휴식 시 운전석 등받이를 수평으로 눕힐 수 있는 ‘맥스 리클라인(Max Recline)’ 등이 들어간다.
더불어 트레일러를 끌 때 좁은 길에서 쉬운 선회를 돕는 ‘360° 트레일러 카메라 시스템’과 ‘트레일러 도난 경보’, 트레일러 크기에 따라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는 ‘트레일러 내비게이션’을 넣어 편의성을 높였다. 테일게이트 위에는 별도의 카메라를 달아 트레일러를 고정한 상태에서도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V8 6.8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V8 6.7L 디젤 터보 파워 스트로크(Power Stroke) 엔진 2종, V8 7.3L 가솔린 터보 엔진 중 고를 수 있다. 구체적인 제원 성능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모든 엔진에는 10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리며, XLT 트림 이상부턴 네 바퀴 굴림(4WD)이 기본이다.
한편, 포드는 2023년부터 신형 수퍼 듀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글 최지욱 기자
사진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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