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GM대우, 준대형 세단 출시 연기

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GM대우자동차가 내년 7월 시판할 예정이었던 준대형 세단 V300(프로젝트명)과, 10월 내놓으려 했던 레조 후속모델 MPV7(프로젝트명)의 출시를 각각 1년씩 미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GM대우의 신차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며 내수시장 점유율도 떨어질 전망이다.

GM대우는 내년 7월부터 부평 2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던 V300의 출시를 2010년 7월로 연기했다. 또 내년 10월부터 군산공장에서 생산할 MPV7은 2010년 10월로 미뤘다. GM대우는 미국 본사의 어려움과 글로벌 판매감소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이 같은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이 생사를 넘나드는 상황이어서 당장 신차 개발 및 투입 여력이 없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마티즈 후속차종만 정상적으로 선보인다"며 "이 밖의 신차계획은 모두 연기했다"고 말했다.

마티즈 후속모델 M300(프로젝트명)의 경우 국제적인 미니카 선호 현상에 따라 당장 내놔도 공급이 부족할 정도여서 출시에 문제가 없으나 준대형 차종과 MPV의 신차는 그렇지 않아서다. 하지만 내년 새로 출범할 오바마 차기 정부가 미국 자동차업계에 지원금을 투입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차기 미국 정부가 지원금 지급을 결정할 경우 신차 개발은 예정과 다름없이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무엇보다 GM대우가 GM의 글로벌 공급기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신차 개발은 적극 독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M대우 내부에서도 이 때문에 미국 정부의 자동차업계 지원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장과 연구소는 한국에 있으나 미국 정부의 결정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어서다.

회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GM대우가 아무리 잘 나간다 해도 모기업이 어려우면 입장은 같아질 수밖에 없다"며 "내부적으로 미국 차기 정부의 지원이 결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GM대우는 최근 국제적인 자동차 판매감소에 맞춰 올 연말 열흘간 국내 전 공장의 생산라인을 중단, 재고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