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V를 1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에스컬레이드-V는 6.2리터 V8 엔진이 얹어져 최고출력 682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풀사이즈 SUV로 V 모델 전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가격은 14만9990달러(약 2억)부터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에스컬레이드-V는 캐딜락 역사상 가장 비싸고 강력한 양산형 엔진 적용됐다. 에스컬레이드-V에는 수작업으로 제작된 6.2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이 얹어졌다. 10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682마력, 최대토크 90.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구동방식은 사륜구동이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가 소요된다. 1/4마일(약 400m)을 12.74초만에 주파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후륜에 최대 67%의 동력을 전달한다.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 및 V 모델 전용 서스펜션 하드웨어가 추가됐다. 4세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제공된다.
에스컬레이드-V에는 전면부 V 시리즈 전용 메쉬 그릴과 블랙 포인트, 삼각형 공기흡입구가 포함된 범퍼, 스포티하게 디자인된 주간주행등 하우징, V 시리즈 엠블럼,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전용 휠, 공기역학적 성능을 고려해 설계된 후면부 디퓨저, 쿼드 머플러 등이 적용됐다.
브렘보 브레이크와 22인치 휠,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탑재됐다.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16.9인치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된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 V 시리즈 전용 스티어링 휠, 1열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아닐린 가죽 시트, AKG 36-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2010년을 전후하여 레저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의 SUV시장 또한 큰 폭으로 커졌다. SUV를 필두로 한 유틸리티 차량들의 시장은 전통의 강자였던 세단 시장을 위협하는 것을 넘어 잠식하고 있는 국면에 접어들었을 정도다. 아울러 근래에는 유틸리티 차량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SUV나 CUV들 외에도 픽업트럭이 크게 주목 받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유틸리티 차량들은 단순히 차량 자체의 크기와 실내공간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레저장비를 견인해 운용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레저 선진국인 북미와 유럽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 중에서도 최소 3톤 이상의 견인중량을 가져,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최상급의 유틸리티 차량들을 소개한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3,000kg)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는 무쏘 스포츠,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에 이어, 쌍용자동차를 먹여 살리고 있는 SUT 제품군이다. 그 중에서도 '렉스턴 스포츠 칸'은 SUT 모델 렉스턴 스포츠의 휠베이스와 적재함을 늘려 글로벌 픽업트럭의 기준에 부합하는 형태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국내에서 레저용도로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하는 차종 중 하나다. 특히 현재 국내 수입되고 있는 해외 중형 픽업트럭 대비 월등히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과 더욱 큰 폭의 적재함을 가지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여기에 최근 단행한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픽업트럭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하면서 명실상부한 K-픽업을 자처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최대견인중량은 3,000kg으로, 현재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고 있는 거의 모든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형의 파워보트 또한 얼마든지 견인할 수 있는 힘을 지녔다. VAT 포함 차량 기본가격은 2,990~3,985만원
쉐보레 콜로라도(3,200kg) 쉐보레 콜로라도는 쉐보레의 중형 픽업트럭 모델로, 이스즈 D-맥스와 설계기반을 공유하며, GMC 캐년(Canyon)의 형제차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모델이 시판되고 있으며, 강건한 차체와 기계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선사하는 훌륭한 오프로드 주행능력, 쾌적한 승차감, 뛰어난 견인력, 그리고 경쟁 차종 대비 합리적인 가격책정으로 접근성이 높아, 지난해 9월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쉐보레 콜로라도의 견인중량은 3,200kg으로, 렉스턴 스포츠 칸보다 몸집은 작지만 힘은 오히려 렉스턴 스포츠 칸을 능가한다. VAT 포함 차량 기본가격은 4,050~4,889만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3,400kg) 캐딜락 에스컬레이드(Escalade)는 현재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고 있는 유일한 풀사이즈급 럭셔리 SUV다. 에스컬레이드는 기본형에 해당하는 ESC와 익스텐디드 모델인 ESV가 모두 존재하는데, 이전까지는 ESC 모델만 수입되었으나 최근 ESV 모델도 함께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럭셔리 SUV의 제왕으로 불리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극강의 화려함과 존재감으로 수많은 셀럽들의 선택을 받기도 했다. 또한 현재 국내 판매되고 있는 에스컬레이드는 따끈따끈한 최신형 모델로, 한층 정교해진 첨단장비들과 더불어 궁극의 SUV 경험을 안겨준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덩치에 걸맞게 힘도 장사다. 에스컬레이드 ESC 모델의 최대 견인중량은 3,400kg으로, 다양한 레저장비를 운용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서 최상의 조건을 제공한다. VAT 포함 차량 기본가격은 ESC 1억 5,357만원, ESV 1억 6,357만원.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3,500kg) 미국 포드자동차(이하 포드)의 레인저는 포드의 중형급 픽업트럭이다. 포드 레인저는 균형잡힌 패키징과 실용적인 구성으로, 미국 시장보다는 유럽 시장에서의 인기가 더 높은 모델이다. 국내에는 지난해부터 출시가 시작되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 세대교체를 이룬 풀체인지 모델이 유럽에서 선공개된 바 있다. 포드세일스서비스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포드 레인저는 레인저 와일드트랙(Wildtrak)과 레인저 랩터 (Raptor)의 2개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와일드트랙의 경우에는 겉보기에는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랩터 대비 시각적으로는 좀 더 유순해보일 수 있지만, 견인력은 랩터를 월등히 능가하는 갭차이를 보여준다. 레인저 와일드트랙의 최대견인중량은 3,500kg으로, 랩터의 2,500kg을 1톤이나 능가한다. 이 뿐만 아니라 경쟁차종인 콜로라도 대비 300kg 높은 견인중량을 갖는다. VAT 포함 차량 기본가격은 5,070만원.
랜드로버 디펜더 110(3,700kg) 랜드로버 역사의 시작을 함께 한 '근본' SUV 디펜더는 랜드로버가 표방하는 'SUV 전문 제조사'로서의 타이틀을 만들어주는 토대가 되었다. 랜드로버 디펜더는 대자연을 향한 모험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최상의 자동차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오늘날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디펜더는 한층 가볍고도 견고한 알루미늄 유니바디 구조와 더불어 랜드로버의 다양한 최신 기술들이 듬뿍 적용되어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에서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하는 SUV다. 차내의 공간을 재치있게 활용해 실용성 면에서도 우수하다. 국내 판매되는 랜드로버 디펜더는 2도어 숏 바디 모델인 디펜더 90과 4도어 롱 바디 모델인 디펜더 110으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도 디펜더 110의 경우에는 3,700kg에 이르는 견인중량을 자랑한다. 숏 바디 모델인 디펜더 90은 3,500kg이다. VAT 포함 차량 기본가격은 9,180~1억 1,660만원.
링컨 내비게이터(3,946kg) 링컨 네비게이터는 링컨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안식처에서 경험하는 편안함(Power of Sanctuary)'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된 링컨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풀사이즈 SUV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에 다양한 호화 편의기능들을 대거 적용하여 공간의 가치를 더 높였다. 또한 좌석은 퍼펙트 포지션 시트(Perfect Position Seat)가 적용되어 있어 탑승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체형과 자세에 맞춰 섬세한 조정이 가능하다. 링컨 내비게이터는 최상의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는 풀사이즈 럭셔리 SUV이면서도 견인력 또한 막강하다. 링컨 내비게이터의 견인중량은 3,946kg에 달해, 카라반 뿐만 아니라 파워보트에 이르는 다양한 레저장비를 운용할 수 있다. VAT 포함 차량 기본가격은 1억 1,840만원.
포드 익스페디션(4,173kg) 포드 익스페디션은 쉐보레의 타호/서버번(Tahoe/Suburban)과 경쟁하는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풀-사이즈 SUV 모델로, 최근 출시된 링컨의 최고급 풀-사이즈 SUV, 내비게이터의 설계 기반이기도 하다. 현행의 포드 익스페디션은 국내에 도입된 포드 익스페디션은 지난 2017년 공개된 4세대 모델로, 신형 픽업트럭 F-150과 링컨 내비게이터 등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아울러 F-150에 적용된 알루미늄 바디와 4륜 독립식 서스펜션 등의 신기술이 대거 투입된 바 있다. 익스페디션은 차체가 고강도 강철 프레임과 알루미늄 합금 바디로 이루어져 있어 안전성이 뛰어나며 이를 바탕으로 4,173Kg의 우수한 견인하중을 자랑한다. 또한 프로 트레일러 백업 어시스트(Pro Trailer Backup Assist) 기능을 통해 더욱 손쉬운 견인주행을 보조한다. VAT 포함 차량 기본가격은 8,240만원(개소세 3.5% 기준).
풀사이즈 SUV의 대명사로 꼽히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한층 강력한 성능을 품을 전망이다.
캐딜락은 14일(현지시간) 에스컬레이드-V가 오는 5월 11일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북미 시장에는 하반기 중 선보여질 전망이다.
신차는 캐딜락 SUV 최초의 고성능 V 시리즈다. 슈퍼차저 기반의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고, 다양한 고성능 기술 및 전용 디자인 사양을 가미해 퍼포먼스 라인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외관은 한층 강렬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다. 프론트 범퍼와 공기 흡입구는 더욱 공격적으로 디자인됐고, 측면에는 V 엠블럼을 추가해 존재감을 키웠다. 휠 안쪽으로는 대용량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후면부에는 디퓨저, 사각 팁 형상의 듀얼 머플러가 관찰된다.
인테리어는 기존 에스컬레이드와 유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전용 엠블럼, 곳곳에 추가된 붉은색 스티치 등 일부 차별화된 요소가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CT5-V 블랙윙에 탑재된 6.2리터 V8 슈퍼차저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공유한다. 최고 출력은 677마력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기존 에스컬레이드(426마력) 대비 251마력이나 높아진 수치다.
이 외에도 커스텀 론치 컨트롤, 퍼포먼스 데이터 리코더 등 CT5-V 블랙윙에 탑재된 고성능 기술을 접목하고,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RC), 에어서스펜션, 사륜구동 시스템도 새롭게 조율된다.
캐딜락은 "V 시리즈는 캐딜락의 디자인, 성능, 기술을 궁극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의 방법이자 브랜드의 열정을 가장 순수하게 표현하는 모델"이라며 "정교함과 강력함, 독특하고 대담함을 담은 에스컬레이드-V를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캐딜락은 향후 에스컬레이드-V 북미 투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인 출시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국내 출시 여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오늘은 5세대 완전 변경 모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ESCALADE)를 살펴보자. 미국에서는 2021년형으로 이미 출시됐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1세대 모델이 1998년에 나왔고 이제는 미국의 풀 사이즈 SUV를 가장 잘 보여주는 차량 중 하나가 됐다.
신형 5세대 에스컬레이드는 V형 8기통의 6.2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세제를 기준으로 본다면 이 정도 크기에, 그것도 휘발유 엔진의 차량은 그냥 세워만 놓아도 연간 자동차세를 160만원 가량 내야한다. 하지만 미국은 배기량 6,200cc의 에스컬레이드 이거나 999cc 배기량의 쉐보레 스파크 모두 똑같이 매년 등록 갱신비 60달러(약 7만원) 정도를 낸다. 만약 차를 두 세 대 가지고 있다면, 연비가 좋은 차를 더 타면 유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안탄다고 돈이 안 드는 게 아니니, 일년에 한 두 번 쓸 캠핑용 대형 SUV가 필요해도 자동차세를 생각하면 쉽지 않다. 물론 이런 식의 미국과 우리나라 자동차 세금의 단순 비교는 적절하지 않을 지 모르지만, 자동차 시장의 다양화를 위한 자동차 세금 체계의 고려가 필요할지 모른다.
자동차 보유대수가 2000만대를 넘은 오늘날의 우리나라에 맞는, 그리고 자동차 소비의 다양화를 위한 방법이 필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든다. 물론 주행 거리 비례의 세금 개념이 되면 기름값이 더 비싸질 개연성도 있긴 하다.
1세대 에스컬레이드는 GM의 픽업 트럭 GMC 유콘(Yukon)을 기반으로 만든 캐딜락 버전의 차량이었다. 이후 유콘과 더욱 차별화된 2세대 모델이 2001년에 나왔고, 2006년에 3세대 모델, 그리고 수직형 테일 램프를 특징으로 존재감을 강조한 4세대 모델은 2014년에 나왔다.
그런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1미터에 이르는 수직형 테일 램프를 가진 4세대 모델을 떠올린다. 실제로 4세대 모델은 수직 테일 램프와 5,697mm 길이에 1,880mm 높이의 커다란 차체 크기가 강한 인상을 준다.
새로운 5세대 모델은 장축형 기준 무려 5,766mm의 길이에 1,946mm 높이로 마치 버스 같은 느낌의 거대한 차체에 역시 1미터에 필적하는 수직형 테일 램프의 압도적 이미지를 변함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그런 차체 크기와 동시에 LED 방식의 전면 헤드램프에는 깨알같은 디테일도 볼 수 있다.
실내로 오면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 답게 다양한 재질로 마무리된 공간을 볼 수 있다. 크러시 패드는 기본 형태가 수평 기조이면서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운전석 클러스터 부분은 3장의 디스플레이 패널로 구성된 형식으로 돼 있다. 특히 곡면 디스플레이 패널은 우리나라 LG전자의 것이라고 한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겹쳐지는 구성으로 인해 마치 한 장의 긴 디스플레이 패널로 보이는 효과를 낸다.
디스플레이는 운전석의 클러스터 부분과 그 오른쪽 센터 페시아 부분의 넓은 영역, 그리고 클러스터 왼쪽의 작은 부분에 모두 터치 버튼 인터페이스를 구성해서 모두 OLED 패널을 채택했다. 그야말로 자동차가 바퀴 달린 전자제품이라는 게 요즈음의 추세라면,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에서 그런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 SUV 이므로 실내 좌석은 3열로 구성돼 있는데, 2열 의 뒷좌석도 독립형 좌석으로 구성돼 있어서 2열에서 3열로 실내에서 바로 갈수 있다. 게다가 2열은 물론이고 3열 좌석의 무릎 공간도 부족하지 않아 보인다.
에스컬레이드의 오디오 시스템은 실내에 모두 36개의 스피커로 구성돼 있다고 하는데, 물론 이건 개별 고음 스피커 등의 작은 스피커들을 모두 포함한 것이리라. 음향 시스템에서 눈에 띄는 점이 앞 좌석 헤드레스트에 달려 있는 두 개의 스피커이다. 이 스피커는 앞 좌석에 앉은 승객에게 보다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기능일 것이다.
사실상 차량의 실내는 엄밀한 의미에서 음악을 감상하기에는 여러 가지 소음이 존재하는 악조건들로 둘러 쌓여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준의 음악 감상용 오디오와는 다른 기준으로 설계된다. 즉 절대적인 음질을 높이려는 것이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이 추구하는 것이고, 그런 맥락에서 음색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반도체 앰프 대신에 진공관 앰프를 쓰는 등의 설계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자동차의 실내는 노면 소음이나 엔진 소음, 차량 자체의 진동 등 다양한 소음 발생에 의해 의외로 많은 잡음이 존재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실제로 승객의 귀에 얼마나 음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가 소리 자체의 퀄리티보다 더 중요하다.
그런 맥락에서 헤드레스트에 장착된 개별 스피커는 좌석에 앉은 승객이 직접 느끼는 음질과 스테레오 효과를 통한 임장감-실제의 연주 현장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의미하는 용어-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다.
차체 크기가 크다는 것이 에스컬레이드의 두드러지는 특징이지만, 그에 따라 실내 공간도 광활하다. 3열 좌석을 모두 펼쳐도 트렁크 공간이 상당하고, 2열과 3열 좌석을 모두 접는다면 그야말로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차체 크기에 의한 특징은 실질적인 활용성을 중시하는 미국 SUV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다.
그리고 요즘 국산 승용차들도 20인치 휠이 장착되는 등 전반적으로 휠이 커졌다고 해도 22인치라는 휠 크기는 그야말로 거대하다. 그러나 워낙 차체 크기가 커서인지 에스컬레이드의 22인치 휠은 그런 크기로 보이지 않기도 한다.
미국의 차들은 우리 기준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크기가 큰 것은 사실이다. 차체는 물론이고 엔진 배기량도 그러하다. 하지만 그렇게 큰 차들도 미국이라는 환경에서 본다면 그다지 큰 차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협소한 주차 공간으로 인해 접히는 리어 뷰 미러를 쓰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놀랍게도 미국 소비자들은 그런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주차 공간 크기를 거의 우리나라 1.5배 정도의 폭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땅이 넓다는 특징이 반영된 것이고, 그런 특징은 차량의 크기뿐 아니라, 차체 디자인에서도 간결하고 널찍널찍한 면으로 구성된 형태에서도 나타난다.
자동차가 생활을 반영한 도구라는 관점으로 본다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미국의 환경과 문화를 반영한 크기와 엔진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에스컬레이드는 미국이라는 환경만을 위한 차라고 해야 할까?
사실상 어떤 차의 특징이 우리의 환경과 맞느냐 여부는 맞고 틀리고의 관점이기보다는 선택의 문제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넓고 큰 캠핑 카가 필요하다거나, 혹은 압도적인 차체의 존재감이 좋아서 등 선택의 이유는 다양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각자의 필요에 맞는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선택되는 것이 큰 차체와 엔진을 가진 미국식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자동차 시장은 이제 SUV 없이는 '장사'가 안 된다. 그리고 SUV 시장의 무서운 성장세로 인해 시장에 등장하는 SUV 모델의 풀 역시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의 SUV 시장은 주로 중형급에 속하는 모델들이 주역이 되어 이끌어 왔으나, 근래 들어서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대부분의 체급에 걸쳐서 동반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오히려 전통적인 승용 세단 시장까지 잠식해 들어가고 있을 지경이다.
지난 2020년은 국내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종류의 SUV 모델들이 새롭게 선보인 바 있지만, 올해도 새로운 종류의 SUV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SUV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풀사이즈(Fullsize)급 SUV들이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풀사이즈 SUV는 포드 익스플로러, 현대 팰리세이드 등, 국내서 '대형'급으로 취급하는 SUV들보다도 한 단계 더 큰, 그야말로 '신대륙의 기상'이 흘러 넘치는 미국시장 전용의 거대 SUV다. 2021년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풀사이즈 SUV 4종을 모았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Escalade)는 현재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고 있는 유일한 풀사이즈급 럭셔리 SUV다. 에스컬레이드는 기본형에 해당하는 ESC와 익스텐디드 모델인 ESV가 모두 존재하는데, 국내에 정식 수입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모두 ESC 모델이다. 그리고 지난 해 미국에서 완전 신형모델이 발표되었고, 올 여름 캐딜락코리아를 통해 국내에도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신형의 에스컬레이드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되어 한층 거대하고 웅장해진 분위기의 외관과 함께,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사양들이 적용된다. 특히, 업계 최초로 적용한, 무려 38인치에 달하는 곡선형 OLED 내장 디스플레이와 한층 더 넉넉해진 공간으로 '차원이 다른' SUV의 세계를 선보인다.
쉐보레 타호 쉐보레의 SUV 중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차는 타호(Tahoe)와 서버번(Suburban)이다. 쉐보레 타호는 풀사이즈급 SUV이고, 서버번은 타호의 익스텐디드 버전이다. 두 차는 압도적인 크기와 광활한 실내공간, 뛰어난 편의성과 험지 돌파력을 두루 갖췄으며, 뛰어난 성능으로 11세대를 거치는 세월 동안 미국에서 사랑 받고 있는 모델이다. 이들 중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가 점쳐지고 있는 모델은 바로 타호다.
연중 국내 출시가 예상되는 쉐보레 타호는 지난 2019년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 신형 모델로, 새롭게 설계된 독립식 후륜 서스펜션과 기존 대비 더욱 긴, 3m를 웃도는 휠베이스를 가지며, 승객과 화물의 수용에 있어서도 더욱 월등해진 능력을 발휘한다. 또한 더욱 확대된 실내공간을 십분 활용해, 1열부터 3열까지 모든 좌석에서 최적의 거주성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새롭게 개발된 3.0리터 듀라맥스 터보 디젤 엔진이 미국시장용 모델에 적용되면서, 디젤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으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링컨 내비게이터 캐딜락에 에스컬레이드가 있다면, 라이벌인 링컨에게는 내비게이터(Navigator)가 있다. 링컨 내비게이터는 지난 해 4월, 국내 출시된 링컨의 준대형 SUV '에비에이터(Aviator)'의 상위에 위치하는 플래그십 SUV 모델로, 풀사이즈급의 위용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웅장한 체구와 함께, 호사스럽게 꾸며진 외관, 그리고 더욱 넓고 호화로운 실내공간을 가진다. 컨티넨탈을 시작으로 변화한 링컨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반영해 과거에 비해 한층 세련되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자랑한다.
링컨 내비게이터는 다양한 호화 편의기능들이 대거 적용된다. 링컨코리아 측에서는 '항공기의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한 듯한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말하나다. 또한 내비게이터의 출시가 이루어지면, 링컨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콤팩트급부터 풀사이즈 대형 SUV까지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포드 익스페디션 국내에서 포드자동차의 힘줄로 통하는 스테디셀러는 뭐니뭐니해도 준대형 SUV 모델인 익스플로러다. 그리고 올해, 포드코리아는 익스플로러의 형님에 해당하는 풀사이즈 SUV, 익스페디션을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 도입이 예정된 포드 익스페디션은 지난 2017년 공개된 4세대 모델로, 신형 픽업트럭 F-150과 링컨 내비게이터 등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포드의 익스페디션은 풀사이즈급 SUV에 요구되는 거대한 크기와 더불어 넉넉한 내부공간으로,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차박, 아웃도어 활동 등 레저활동을 즐길 때 더 넓은 내부 공간과 적재공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