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리막/부가티'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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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드(Bolide)’는 프랑스어로 매우 빠른 차를 의미한다부가티가 공개한 트랙전용 하이퍼카 ‘볼리드는 이름 값을 제대로 하는 차다전 세계 부가티 애호가들의 눈이 뒤집어질 궁극의 부가티다
 | 조현규 수습기자

혹시 외계인을 붙잡아 고문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이번에 발표한 부가티 볼리드는 상상 속에서나 있을 것 같은 디자인과 성능을 가지고 있다애니메이션 <사이버 포뮬러>에 나오는 자동차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이 차는 부가티의 상상력을 총동원했다현재 가진 기술미래에 개발될 기술까지 모조리 긁어모았다그리고 FIA의 안전 요건도 모두 충족한다.

볼리드는 베이론과 시론에서 사용되던 터보차저가 4개 달린 8ℓ W16 엔진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 올렸다그 결과 최고출력이 1850마력최대토크는 188.8kg·m라고 한다숫자가 일정한 단위를 넘어서면 감각이 둔해진다고 하는데, 1850이라는 숫자는 딱 그런 느낌이다도대체 얼마나 강력한 엔진인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이를 위해 파워트레인에 들어가는 많은 설계를 최적화하고새로운 소재를 사용했다.

 

 

힘이 센데무게도 가볍다볼리드의 몸무게는 1240kg에 불과하다그 결과 무게당 마력비가 0.67이다. 1마력이 단 0.67kg을 감당하면 되는 것이다이를 위해 현재 사용 가능한 기술과 미래에 사용할 기술을 모두 사용했다사용되는 재료에서 생산 공정까지 모든 제약을 없애고 오로지 성능에만 집중했다새로운 경량 카본 모노코크 섀시를 사용하고심지어 볼리드에 사용되는 모든 나사는 우주 항공 기술에 사용되는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어진다절반의 무게를 감량한 구동축은 고강도의 탄소 섬유와 3D 프린팅된 티타늄을 결합해 최대 260℃의 열을 견딘다.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17시속 200km까지는 4.36초가 걸린다시속 400km에 달성하는 시간은 12.08초가 필요하며 최고시속은 500km를 넘는다고 한다다만이는 시뮬레이션 결과다시뮬레이터에선 최적의 조건을 갖춘 볼리드가 뉘르부르크링 기록이 5 23.1르망 한 바퀴엔 3 07.1초라고 밝혔다이런 놀라운 랩타임에는 뛰어난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이 바탕이 된다특히 다운포스는 시속 320km에서 리어 윙이 1800kg, 프런트 윙이 800kg을 만든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부가티만의 라인을 잘 유지하면서도, LMP1 레이스카를 연상하게 만드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휠 커버부터 차체 곳곳에 뚫린 구멍들도 모두 공력 성능을 위해 디자인됐다.

새로운 하이퍼카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지 8개월 만에 공개한 볼리드는 아직 가격이나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부가티의 CEO 스테판 빙켈만은 “자동차 엔지니어링의 정점인 볼리드를 운전하는 것은 대포를 타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전 세계 부가티 애호가들의 가장 간절한 소원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어쩌면볼리드를 원하는 세계의 대부호들은 일찌감치 예약을 마쳤을 수도 있다.

 

자동차 전문 잡지 <모터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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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시론 스포츠 레 르크겐데스 뒤 씨엘 에디션

[데일리카 손용강 기자] 부가티가 24일(현지 시각) 과거 항공기 산업과 레이싱의 성공을 기념으로 제작한 시론 스포츠 레 르크겐데스 뒤 씨엘(Les Légendes du Ciel) 에디션을 공개하였다.

자동차 메이커로서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부가티는 항공 산업의 엔진을 만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부가티 시론 스포츠 레 르크겐데스 뒤 씨엘 에디션

1937년, 에토레 부가티는 U16의 엔진으로 세계 기록을 깰 것을 기대하며 완제품 비행기까지 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계획이 중단되었던 역사도 있다.

부가티의 CEO, 스테판 윙크텔만은 "알베르트 디보, 로버트 베노이스, 바르톨로메오 메오 코스탄티니 등 성공한 부가티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프랑스 공군에 출격”한 경력이 있으며, “프랑스의 전설적인 비행사, 롤랜드 가로스는 부가티 타입 18을 몰고 하늘에서 나는 것처럼 빠른 속도로 질주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부가티 시론 스포츠 레 르크겐데스 뒤 씨엘 에디션

시론 스포츠 레 르크겐데스 뒤 씨엘 에디션은 부가티가 그리스 서펜트라고 부르는 무광 회색을 두르고 있고, 외관 전체 길이를 이어가는 흰색 스트라이프가 돋보인다.

앞쪽 펜더 바로 뒤에 있는 사이드 문틀에는 프랑스 국기의 파란색, 흰색, 빨간색 색으로 커스터마이징 되어있다.

부가티 시론 스포츠 레 르크겐데스 뒤 씨엘 에디션

또한, 프론트 펜더, 시트 헤드레스트, 센터 콘솔의 알루미늄 부분에서 프로펠러가 달린 항공기 엔진의 로고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도어 패널에는 Nieuport 17 항공기와 부가티 타입 13의 자동차가 경주하는 스케치가 그려져 있다.

부가티 시론 스포츠 레 르크겐데스 뒤 씨엘 에디션

말발굽 모양의 그릴 테두리는 글로스 블랙으로 마감되어 있고, 안쪽 그릴은 레이저 커트로 제작된 알루미늄이 쓰였다.

고온 저항성 인코넬로 구성된 배기 액센트는 3D 프린터로 제작되었다.

부가티 시론 스포츠 레 르크겐데스 뒤 씨엘 에디션 실내

이 에디션은 8.0L W16의 1479마력과 1,180파운드 피트의 토크를 갖춘 파워트레인을 자랑한다.

한편, 부가티 시론 스포츠 레 르크겐데스 뒤 씨엘 에디션은 오직 20대만 생산하며 288만 유로(한화 약 37억 9천만원)의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부가티 시론 스포츠 레 르크겐데스 뒤 씨엘 에디션 실내

 

부가티 시론 스포츠 레 르크겐데스 뒤 씨엘 에디션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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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카’라는 단어를 아낌없이 붙일 수 있는 차. 바로 1,500마력 부가티 시론이죠.

베이론을 이어 등장한 시론은 최근 퓨어 스포트 버전으로 변신했습니다. 서스펜션 설정을 새로 맞추고 차체 곳곳에서 무게를 덜어냈어요. 거대한 고정식 리어윙까지 새로 달았습니다.

무게가 수십 톤 나가는 K2 전차가 1,500마력이니 그 폭발적 가속 능력이 어느 정도일지 짐작조차 되지 않네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식자재가 필요한 것처럼 어마어마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그만한 연료가 필요합니다.

미국 에너지부는 최근 부가티 시론 퓨어 스포트의 연비를 공개했습니다. 과연 얼마일까요?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한 번 맞춰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여러분의 예상은?

정답은? 복합 기준 갤런 당 10마일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쓰는 단위로 계산하면 리터당 4.25km죠. 도심 연비는 갤런당 8마일(리터 당 3.4km)이고 고속도로 연비는 갤런당 13마일(리터 당 5.525km)였습니다. 예상대로 리터당 5km를 밑도는군요. 미국 연비는 우리나라 복합 연비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국내 인증을 받는다면 아마 이와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 에너지부가 공개한 최신 연비 리스트에 따르면 시론 퓨어 스포트는 연비가 가장 낮은 차입니다. 만화 같은 리어윙 때문에 공기 저항이 늘어난 게 원인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이런 차는 효율보다 다운포스라는 어둠의 마법을 얼마나 잘 부릴 수 있느냐가 훨씬 중요하죠.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총 892대 중 단 한 대도 갤런 당 10마일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부가티 시론 퓨어 스포트가 연비로는 꼴찌란 얘기죠.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와 함께 바닥을 깔아줬는데요. 부가티 시론 초기형은 갤런 당 11마일을 기록했군요.

부가티 시론은 여러 가지 버전이 있는데요. 퓨어 스포트는 엔진 레드존이 시작되는 구간을 이전보다 200rpm 높였고,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기어비를 15% 더 촘촘하게 구성했습니다.

앞쪽 두 바퀴 스프링을 기존 대비 65% 단단하게 맞췄고 뒷바퀴는 33% 높여 조정했죠. 세밀한 기어비와 단단한 서스펜션에서 감이 오시나요? 초기형보다 코너링 성능을 강화한 모델로 거듭났습니다. 최고속도를 위해서는 수퍼 스포트 버전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시속 490km를 넘은 차죠.

한편, 가장 연비가 높은 차는 혼다 인사이트 투어링,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 등 한국, 일본 하이브리드 자동차들이 갤런 당 52 마일을 기록하며 뛰어난 친환경성을 자랑했습니다.

글 신동빈 nicestlife@gmail.com
사진 부가티

깊이 있는 자동차 뉴스, 로드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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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가 신형 미스터리 하이퍼카 티저를 공개했다.

올해 초 새로운 트랙에 초첨을 맞춘 ‘시론 퍼 스포츠(Chiron Pur Sport)’를 공개한 부가티는 어듬 속 미스터리 하이퍼카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X 모양의 얇은 리어 램프 스트립만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과연 어떨까?(What if)’라는 태그 라인을 덧붙였다.

후면부만 살펴본다면 신규 하이퍼카는 시론을 기반으로 한 ‘디보(Divo)’ 또는 ‘센토디에치(Centodieci)’와 전혀 다른 디자인임을 짐작할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부가티는 ‘미래를 위한 기술 쇼케이스’로 사용될 완전한 전기 구동의 새로운 트랙 전용 하이퍼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 모델이 부가티의 첫 번째 완전 전기 하이퍼카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부가티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가 곧 있을 예정(coming soon)"이라고 밝혀 이달 말께 공개가 예상된다.

한편 외신들은 지난해 부가티 디자이너로 합류한 맥스 라스크(Max Lask)가 선보인 '부가티 비전 르 망 콘셉트(Bugatti Vision Le Mans Concept)'가 양산형 버전으로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부가티, 맥스 라스크

Copyright ⓒ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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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속도 400km/h가 넘고 1500마력 출력의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 부가티(Bugatti)가 매각될 거라는 소식이 독일과 영국의 매체들로부터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특종 보도를 한 게오르크 카허 기자는 영국 카매거진과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에 이 같은 소식을 전했는데요. 소문만 무성하던 부가티의 구체적 매각 정보인지라 업계나 자동차 팬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론 퍼 스포츠 / 사진=부가티

# 부가티 왜 처분하려 하나

프랑스 하이퍼카 브랜드 부가티는 그동안 폭스바겐 그룹 안에서 철저하게 보호받았습니다. 하지만 차를 만들어 팔 때마다 천문학적 액수를 손해 보았고, 경영진은 더는 이런 손해를 감수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부가티의 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처분해 그 돈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전동화 계획을 위한 자금으로 보태겠다는 게 현재까지 언론을 통해 나온 폭스바겐의 계획입니다.

# 유력 인수 회사 리막은 어떤 곳?

그런데 부가티 인수 얘기가 나온 곳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크로아티아에 적을 둔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이기 때문입니다. 리막은 2009년에 생긴 신생 전기차 업체인데요. 젊은 설립자 마테 리막의 전기차에 대한 열정과 기술력에 매료돼 많은 메이저 자동차 기업이 이 작은 회사에 투자를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창업자 마테 리막 / 사진=리막 

리막은 현재 창업자가 경영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지분 51%를 소유하고 있고, 포르쉐가 15.5%, 그리고 중국 배터리 생산 업체인 카멜그룹과 또 다른 중국 투자처가 2대 주주로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8000만 유로를 투자해 13.7%의 지분을 확보, 3대 주주의 자리에 올랐으며, 그 외에도 재규어, 코닉세그, 마그나 등이 투자를 했거나 협업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리막 조립 라인 모습. 현재 600명 규모이지만 2021년에는 2000명까지 회사 인력을 늘릴 계획 / 사진=리막 

# 왜 리막은 부가티를 원할까?

창업자 마테 리막(크로아티아에서는 리마쯔라고 부른다고)은 지난 7월 부가티 본사인 몰스하임을 방문했고 당시 큰 감동을 받은 것으로 언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리막은 현재 1914마력의 C-Two 전기 스포츠카 양산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 단순히 테슬라의 경쟁사가 아닌 최고 수준의 하이퍼 전기차를 만들고, 그렇게 브랜드를 키우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리막에게 부가티는 가장 잘 어울리는 자동차 회사라 할 수 있습니다. 부가티의 고성능 자동차 만드는 기술과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배터리 구성, 모터 개발 능력, 그 외에 커넥티드와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잘 융합할 수 있다면 단번에 미래를 이끄는 전기 하이퍼카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시를 앞둔 C-Two / 사진=리막 

# 비용 마련은 어떻게?…포르쉐의 등장

현재 부가티는 브랜드 가치가 과거보다 많이 떨어져 우리 돈으로 1조 원 이하에 인수가 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리막은 이런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온 방법이 포르쉐가 리막의 지분을 인수하고 그 조건으로 부가티를 넘기는, 일종의 스왑딜 형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게 실제로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포르쉐는 리막 지분을 49%까지 늘릴 수 있다고 게오르크 카허 기자는 전했습니다. 물론 손쉬운 과정은 아닙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이미 폭스바겐 그룹 경영진은 이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종적으로 감독이사회의 허락을 받지 못한 상태인데요. 그렇다면 왜 폭스바겐 그룹 감독이사회는 최종 승인을 주저(?)하는 것일까요?

# 피에히 유산 처리

부가티는 지난해 사망한 전 폭스바겐 그룹 회장이자 감독이사회 의장 페르디난트 피에히가 각고의 노력으로 지금의 모습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최고의 자동차 기술로만 만들 수 있는 부가티를 통해 그룹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것은 물론 엔지니어링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얼마가 손해든 그는 개의치 않았죠. 하지만 현재 경영진들은 다른 생각입니다. 앞서 소개했듯 재정 부담을 주는 부가티는 처분 대상일 뿐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폭스바겐 그룹 대주주 중 하나가 피에히 가문이라는 겁니다.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의 딸 루이제 피에히의 자식들인 피에히 가문은 포르쉐와의 인수전에서 승리하는 등 폭스바겐 그룹을 지금의 최대 자동차 기업으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포르쉐가문과 함께 그룹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페르디난트 피에히가 열정을 다한 부가티를 쉽게 팔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겁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포르쉐가 등장했습니다. 리막이 부가티를 인수해도 리막의 지분을 49%까지 포르쉐가 소유하게 된다면 부가티는 계속 폭스바겐 그룹 영향 아래 놓일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부가티 처분 계획을 피에히 가문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계산한 것입니다.

사진=부가티

#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언론들은 리막의 부가티 인수 시나리오에서 포르쉐의 역할과 폭스바겐그룹의 재정적 도움에 현재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합니다. 포르쉐가 리막의 지분을 인수하게 되었을 때 얻게 되는 거대한 이익에 대해서는 다들 애써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이죠.

앞서 설명해 드렸듯 리막은 현재 가장 뜨거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회사입니다. 2017년 중국 카멜그룹의 거액 투자부터 시작해 전기차에 관심이 있는 웬만한 자동차 회사들은 어떻게든 뛰어들려 하고 있습니다. 리막의 지분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기사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것도 이 회사의 장래를 아주 밝게 보기 때문이죠.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에 있어서 도전자 위치에 있습니다. 리막과 같은 높은 전기차와 전동화 기술을 성취하기까지 큰 비용과 시간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리막을 인수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단번에 그들의 노하우를 얻게 되는 것이죠. 그렇지만 인수는 현재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부가티에 리막 창업자가 매료돼 있고, 폭스바겐은 부가티를 마침 처분하고 싶어 합니다. 부가티를 이용해 리막의 지분을 충분히 확보한다면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단순한 파트너 지위를 넘게 됩니다.

몰스하임 본사 전경 / 사진=부가티 

정리를 해보죠. 리막에 부가티를 넘기고 포르쉐가 리막 지분 절반 가까이 갖는다면 폭스바겐그룹은 부가티 경영에 따른 손해를 줄이고 전기차와 전동화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부가티를 완전히 떠나보내는 것도 아닙니다. 어떻게든 그룹과 연결고리를 갖게 됩니다. 무엇보다 전망 밝은 리막과 다양한 미래를 그릴 수 있고, 리막의 노하우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면에서 폭스바겐에 이익이 되는 거래입니다. 과연 리막의 부가티 인수는 폭스바겐이 바라는 그림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요? 그 결과가 어느 때보다 궁금해집니다.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그래프(http://www.motorgraph.com)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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