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형제車’ 싸우면서 닮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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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로체 등 주력 차종

영업현장서 양보없는 경쟁

에코드라이빙ㆍ스마트키 등

신기술ㆍ편의사양 공통적용


현대차의 쏘나타와 아반떼, 기아차 로체이노베이션과 포르테가 서로 경쟁하면서 닮아가고 있다.

이들 차종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형, 준중형의 대표세단. 형님 격인 현대차와 동생 격인 기아차는 현대.기아차그룹의 한지붕 아래 있지만 실제 영업현장에서는 한치의 양보 없는 싸움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내놓은 차들은 성능과 각종 편의사양이 닮아가는 분위기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1일 출시한 2009년형 쏘나타 트랜스폼에는 로체이노베이션에서 먼저 선을 뵌 ▷경제운전안내(에코드라이빙) 시스템 ▷버튼시동 스마트키 등 신기술과 편의사양이 다양하게 들어가 있다.

전자식 룸미러에 하이패스 단말기를 통합한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S)을 적용한 것도 마찬가지다. 특히 적색등과 녹색등으로 주행 상태에 따라 연료효율성을 보여주는 에코드라이빙시스템은 지난 6월 로체이노베이션 출시 당시 기아차가 자랑했던 내용.

쏘나타와 로체이노베이션이 디자인 측면을 제외하고는 주요 신기술과 편의사양이 거의 공통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판매는 로체이노베이션이 지난달 3904대를 팔아 6715대의 쏘나타와의 격차를, 8월 3193대에서 2811대로 줄이면서 선점효과를 누렸다.

준중형급에서는 ‘화려함’이 공통화두. 조만간 나올 2009년형 아반떼는 실내 디자인을 세련되게 꾸몄다. 내부재질도 고급화시키고 MP3플레이어를 쉽게 들을 수 있는 USB포트와 운전 중에도 무선으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도 첨가시켰다. 물론 포르테에도 그대로 다 있다. 포르테가 ‘럭셔리 준중형’을 표방하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포르테는 지난달 4036대를 판매하며 4268대의 아반떼를 200여대 차이로 바싹 추격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그룹 통합연구소에서 만든 최신 기술을 공통적으로 적용한 것”이라며 “디자인과 서스펜션(현가장치)이나 플랫폼(차체뼈대)은 다르다”고 말했다. 회사 다른 관계자는 “그룹이 만든 좋은 기술을 한 차종에만 사용하는 것은 너무 비효율적이지 않으냐”고 설명했다.

한편 엔진은 쏘나타와 로체이노베이션이 쎄타엔진, 아반떼와 포르테가 감마엔진을 공통으로 사용한다. 당연히 성능은 같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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