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국산 중고차 가격 하락 ‘끝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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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중고차의 12월 평균 판매가격은 11월보다 10만~150만원 내려갔다. 전월 대비 최고 300만원까지 떨어진 11월보다 하락폭은 작지만 중고차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는 연식변경 적용이 끝난 상황에서 약보합세가 아니라 약세를 기록했다는 것은 중고차시장 경기가 좋지 않다는 뜻이다.

SK스피드메이드에 따르면 11월과 비교할 때 경차는 10만~20만원, 소형차와 준중형차는 10만~60만원, 중형차는 20만~80만원, 대형차는 70만~100만원, RV(레저용차)는 10만~100만원 각각 하락했다.

경기 불황으로 주요 소비자인 20~40대 직장인들이 중고차 구입을 미루고 있는데다, 차를 팔려고 내놓는 소유자는 많아지고 있고, 할부 한도와 이용 조건 강화로 그나마 있는 소비자들도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권태영 SK 오토마케팅팀 팀장은 “거래 침체로 딜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차가 넘치고 돈이 급한 소유자들이 헐 값에라도 차를 팔아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권 팀장은 아울러 “내년 1월에는 자동차 개별 소비세 인하에 따라 출고된 지 1~2년된 중고차의 가격이 10만~20만원 정도 떨어질 것”이라며 “여기에 신차 메이커의 할인 판매가 계속된다면 12월보다 30만~50만원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국산 차종별 평균 판매가격. 상중하 중 상품, 자동변속기 기준.

◆경차

모닝은 지난달 20만원 떨어진 데 이어 12월에도 10만~20만원 추가로 내렸다. 지난달 800만원에 거래됐던 모닝 SLX 고급형 2006년식은 780만원에 팔린다. 올뉴 마티즈는 11월 가격대로 판매된다. 조이 2007년식은 660만원, 2006년식은 590만원, 2005년식은 510만원이다.

◆소형차 & 준중형차

20만~30만원 떨어진 차종이 많다. 11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차종은 SM3이다. 1.5SE 2004년식이 60만원 내린 690만원에 거래된다. 라세티 1.6 LUX 2007년식은 850만원으로 11월보다 30만원, 뉴 아반떼 XD 1.6 VVT 디럭스 2002년식은 610만원으로 20만원 각각 저렴해졌다.

◆중형차 & 대형차

NF쏘나타는 10만~40만원, 로체는 10만~60만원, 토스카는 40만~80만원, SM5는 10만~80만원 각각 떨어졌다. 뉴SM5 LE 2007년식은 지난달에는 1770만원에 거래됐으나 이달에는 1690만원에 팔린다. 토스카 2.0 SE 2008년식은 1420만원으로 80만원 하락했다. 에쿠스는 지난달 300만원 폭락했고 이달에도 100만이 추가로 내렸다. 뉴에쿠스 JS 330 럭셔리 2007년식은 310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디젤·LPG RV

디젤 RV 중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차종은 렉스턴Ⅱ로 11월 대비 100만원 떨어졌다. RX5 고급형 2006년식의 판매가는 1750만원이다. 싼타페 2WD 2.2 MLX 고급형 2006년식은 1800만원으로 50만원 내렸다. LPG RV는 출고된 지 3년 이내된 모델의 가격이 30만~40만원 하향조정됐다. 뉴카렌스 2.0 LPI GLX 최고급형 2007년식은 1430만원으로 11월보다 40만원 싼 값에 팔린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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