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중고차, 할부금융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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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상승세를 타던 국내 중고차 거래가 4월 이후 고유가 영향으로 침체되기 시작하다 10월 국제금융 한파로 전년대비 13.4% 급락이라는 시련을 맞고 있다. 더불어 중고차 할부금융에 대한 지원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해 3월까지 중고차 시장은 경차 특수를 중심으로 17만대까지 거래가 증가했다. 2008년부터 경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각종 혜택을 누리려는 경차 수요층이 급증해 '마티즈'와 '모닝'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유가상승과 국제 금융위기의 연속된 직격탄으로 거래 대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ℓ당 1,800원까지 오른 휘발유 값이 연일 상승하자 5월 중고차 거래는 15만6,000대로 전년 동월대비 2.6% 감소했고, 6월 경유 값(ℓ당 1,910원)이 휘발유 값을 넘어서며 신차, 중고차 할 것 없이 전반적인 경유차 수요가 줄어들기도 했다.

실제 중고차 경매시장에서 현대 '싼타페'는 매각을 위한 경매 출품이 5월 대비 4배 가량 증가한 반면 낙찰률은 12%로 3월에 비해 40%가 감소(서울자동차경매장 거래기준)하는 등 경유차가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듯 했다. 이는 경유차 시세 하락에도 영향을 미쳐 6월 평균 소매가격이 전월대비 100~150만원 하락했다.

이후 유가가 최고조에 달했던 8월에는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거래 대수가 전월대비 15.4% 감소한 13만대로 2008년 들어 가장 저조하게 마감됐다.

중고차 시장의 위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9월부터 안정세를 찾는 듯 했지만 미국발 금융위기로 올해 최고 3,400억원을 기록한 중고차 할부시장의 규모가 급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10월 1,969억, 11월 953억으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38.5%, 68.1% 감소하기에 이르렀다. 실질적으로 유동자금 축소된 11월 중고차 거래대수는 12만대로 전년 동월대비 21.6%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중고차 시장의 위기에 대해 대림대학 김필수 교수는 "자동차 구입결정은 할부가 관건인 만큼 정부의 할부금융 지원정책이 조속히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일선 적용 대상에 대한 관리 감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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