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귀성길 車 막혀도 걱정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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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조정훈(38ㆍ서울 관악구 봉천동) 씨는 명절때만 되면 한숨부터 나온다. 가족을 만나는 즐거움 보다는 귀성길 교통체증에 시달릴 생각부터 앞서기 때문이다.

특히 장 시간 좁은 공간에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을 봐야하는 것이 괴로울 뿐이다. 조씨는 다양한 자동차용품을 활용하면 한결 수월한 귀성길이 될 것이라는 주위의 충고를 받아들여 올해부터는 각종 보조 장치를 구입하기로 했다.

▲졸음 방지용 등 위험 방지 상품 눈길
명절 귀성길에 운전자들은 졸음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기 마련이다. 여러가지 민간요법을 동원해도 한번 무거워진 눈꺼풀은 좀처럼 가벼워지지 않는다. 치명적인 교통사고로 가족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졸음운전은 무엇보다도 경보기를 활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일명 '졸음방지 귀걸이'는 운전자의 머리가 아래로 숙여지면 센서에 의해 알람이 울려 졸음운전을 방지한다.

블루투스처럼 귀에 걸어서 사용하면 된다. 가격은 만원 미만으로 저렴하며, 온라인쇼핑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야간 운전때 뒤에서 달려오는 차량의 불빛이 리어미러(rear mirror)에 반사돼 순간 균형을 잃는 위험천만한 순간은 모든 운전자들이 겪어 본 경험이다. 이때에는 밝기가 감지되는 ECM 룸미러를 장착하면 된다.

ECM은 차내 리어미러에 불빛이 들어오면 빛의 양을 센서가 감지해 거울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이밖에 유아가 탑승할 때에는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유아용 카시트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정부에서 6세 미만 유아들의 자동차 승차시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만큼 안전운전에 필수품이다. 오프라인 및 온라인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20만원 안팎이다.

▲편한 귀성길 도우미 이용하세요


명절 귀성길을 오르며 운전자들이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 교통체증이다. 특히 고향으로 가기 위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차량들로 막히는 주요 도로 진입 구간은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내비게이션에 장착된 티펙(TPEG)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정체구간을 보다 수월하게 피해갈 수 있다. 티펙은 한 목적지에 3~4개의 경로를 알려줘 운전자들이 교통상황을 미리 알 수 있도록 돕는다. 티펙이 탑재된 내비게이션은 시중에서 40만~5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정체구간에서 운전자들은 잦은 기어변동과 브레이크 페달에 묶여있는 오른발 때문에 큰 불편함을 겪는다. 무릎관절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 이들에게는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있지 않아도 되는 '오토홀드(Auto Hold)'가 큰 도움이 된다.

오토홀드는 정차때 운전자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어도 차량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아 오른발을 편하게 할 수 있다. 가까운 자동차 전문대리점에서 설치가 가능하며, 가격은 30만원 후반대다.

오토홀드 개발업체 이지컴 관계자는 "오토홀드는 교통 정체구간이나 장거리 운전자들에게는 필수 제품"이라며 "올해도 예상되는 귀성길 교통체증에 시달릴 운전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할만하다"고 말했다.

▲나들이 기분으로 귀성길 오르세요
장시간 동안 차내에 있다 보면 운전자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한창 활동적일 나이에 대여섯 시간 동안 꼼짝도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뒷좌석에 차량용 놀이방 매트를 설치하면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는 앞좌석과 뒷좌석의 빈 공간을 채워주어 아이들이 움직여도 굴러 떨어질 염려가 없어 좋다. 온라인쇼핑몰에서 구입 가능하며 가격은 1만원~3만원대로 저렴하다.

또 귀성길에 가족 모두가 즐기려면 오디오북이 안성맞춤이다. 최근 차내에서 영상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했지만, 이는 자칫 운전자에게 방해가 돼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나 오디오북은 운전자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으며 자녀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영어교육에 효과적이며 영어로 된 책이나 뉴스가 담긴 오디오북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 상품이다.

인터넷포탈에서 제공되는 오디오북 파일을 MP3에 다운 받아 카팩에 연결하거나 CD로 만들어 플레이어로 재생하면 된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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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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