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깨끗한 고음을 위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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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1인치 정도의 작은 스피커로 고음을 담당한다. 재질에 따라 실크, 티타늄, 알루미늄 트위터로 나뉘고 최근에는 돔 디자인의 제품이 많다

파이오니아 TS-T031PRS 트위터

진동으로 소리를 만드는 스피커의 구조상 하나의 스피커로 저음부터 고음까지 완벽하게 만들 수는 없다. 테너, 바리톤, 베이스가 있듯이 저음과 중음, 고음을 담당하는 스피커들이 따로 있다. 일반적으로 30Hz 이하의 소리를 초저음, 30~200Hz를 저음이라 하고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한 200Hz∼3kHz의 소리를 중음, 3∼20kHz를 고음이라고 말한다. 이번에 다룰 트위터는 고음을 담당하는 스피커로 맑은 소리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아이템이다. 우리의 귀는 고음에 민감하기 때문에 트위터가 없다면 소리가 명료하지 못하고 둔탁하게 들린다. 

자기색깔 분명한 개성파 스피커
작은 소리의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트위터는 다른 스피커보다 훨씬 작고 가볍다. 정밀하게 설계된 트위터에 중저음의 큰 에너지가 그대로 들어가면 제대로 된 소리를 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고장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트위터를 달 때에는 반드시 고음신호를 걸러낼 수 있는 패시브 등의 어댑터를 함께 달아줘야 한다. 또, 직진성이 강하기 때문에 청취자의 귀와 같은 높이에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위터의 사이즈는 1~1.5인치가 대부분이다. 작을수록 고음을 효과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지만 파워 핸들링 면에서 불리하다. 트위터는 그 구조에 따라 콘, 돔, 리본 트위터로 나눌 수 있다. 콘 트위터는 미드 스피커의 구조를 줄여 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값이 싸지만 소리의 분산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최근에는 많이 쓰이지 않는다. 아주 얇은 다이어그램을 이용한 리본 트위터도 왜곡이 심해 인기가 없다. 

최근에 선보이는 트위터의 대부분은 돔 형태다. 돔의 재질은 가볍고 강성과 댐핑 능력이 좋아야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실크, 티타늄, 베릴륨, 알루미늄 등이다. 그러나 어떠한 소재도 완벽할 수는 없다. 실크 소재는 비교적 풍부한 음을 만들지만 강성이 떨어지고, 티타늄 등의 금속 소재는 가볍고 강성이 뛰어나지만 댐핑 능력이 부족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클래식같이 부드러운 음색을 좋아하는 청취자에게는 실크돔 트위터가 어울리고 록처럼 날카로운 음색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티타늄과 같은 금속돔 트위터가 좋다.

자동차생활, 2008년 10월호 - 저작권자 (주)자동차생활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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