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내년 세계 차(車)시장 붕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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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소비자들 지갑 꽉 닫아

소형차 비중 높은 현대자동차엔 이 위기가 오히려 기회 될 수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미국·유럽의 자동차 시장 규모가 축소되면서 자동차 업계가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시장 평가업체 JD파워는 10일 "2009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붕괴할(collapse)'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올해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량이 1360만대, 내년엔 1320만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점쳤다. 2007년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1615만대였다.

JD파워의 제프 슈스터 이사는 " 실물 경기 악화에 따라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해 분명한 회복 조짐이 나타나기까지 18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지역 판매량 감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JD파워는 전년 대비 3.1% 감소를 예상하면서, 그나마 동유럽 판매 증가가 서유럽 지역의 판매 감소율 7.5%를 상쇄시켜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GM은 올해 9월까지 유럽 지역 판매량이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흥시장 판매 증가율도 둔화돼 중국의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24.1%에서 올해 9.7%로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도 2006년 21%, 작년 16%에서 올해는 5.1% 성장으로 성장률이 급속도로 둔화되고 있다.

시장에 잇따른 '경고' 전망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9일(현지시각) GM의 주가는 전날보다 31%나 하락한 4.76달러를 기록했다.

1950년 3월 이후 최저치다. S&P는 이날 GM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면서 등급 추가 하향조정을 시사했다. GM은 현재 포드·크라이슬러와 마찬가지로 투자적격등급에서 6단계 아래인 'B-등급'(투기등급)이다.

전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도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소형자동차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형차 비중이 높은 현대자동차 등 국산메이커들은 세계 시장에서 선전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 전체 차종 중 경차·소형차·준중형 차 비중은 48.9%로, 도요타(38.5%), 혼다(45.3%), 닛산(31.6%)보다 높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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