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4억원이나 하는 자동차는 대체 어떤 사연을 갖고 있을까?
지난달 28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소장품 중 하나인 1928년형 '부가티 타입 35B' 레이싱카가 250만 파운드(약 54억원)에 팔렸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 차는 1929년 1회 모나코 그랑프리 대회와 이탈리아의 타르가 플로리오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바로 그 차다.
런던에 위치한 경매업체 코이스(COYS)의 관계자는 '부가티 타입 35B'를 가리켜 "매우 훌륭한 부품으로 이뤄진 차"라며 "보닛을 열면 스위스 손목시계를 보는 것과 같이 정교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명 국제 수집가'가 이 차량을 인수했다며, 이 기종에 이렇게 비싼 가격이 매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 부가티35B의 보존상태가 뛰어나 신품과 다름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는 '부가티 타입 35'의 최종 생산 모델로 1927년형 타입 35T 같은 8기통 2.3리터 엔진을 사용하지만, 수퍼차저를 장착해 경주에서 우승할 수 있을 만큼 힘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출력은 138마력으로 총 45대가 생산됐다.
한편, 자동차 매니아인 이건희 전 회장은 1995년에도 약80억원을 들여 '부가티 T41 르와이얄 1831년형'을 구입했다는 소문이 돌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동차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유값 내리니 … 다시 속도내는 SUV (0) | 2008.10.13 |
---|---|
국산 vs 수입차 준준형전쟁 뜨거워 (0) | 2008.10.13 |
내년 세계 차(車)시장 붕괴 조짐 (0) | 2008.10.11 |
‘LPG 하이브리드카’ 내년 상용화 앞두고 기술적 결함 발견 (0) | 2008.10.10 |
'쏘나타' '어코드' 국산·수입차 연속판매 1위 (0) | 2008.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