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이면 밖으로 나가기가 꺼려지는데요. 특히 비가 오는 날에 운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드물 것입니다. 비 속에서 운전이 꺼려지는 이유는 많은 것이 있겠지만, 아마 빗길에서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제일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이유로 차선이 보이지 않아서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경험을 하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그렇다면 왜 비가 오면 차선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만 오면 차선이 사라지는 이유는?
- 차선에 숨겨진 비밀! 유리가루
차선은 자동차 도로에 주행 방향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그어 놓은 선인데요. 이는 자동차가 일렬로 안전하고 원활하게 통행시키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크게 두 가지 색깔 황색선과 흰색 선으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도로 위 정해진 차선을 지키지 않으면 추돌사고, 인명사고 등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꼭 지키셔야 합니다.
이러한 차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눈에 잘 띄는가 입니다. 도로 위 차선을 한 번 기억해보세요. 낮에는 보통의 차선으로 보이지만, 밤에는 반짝거리며 반사되는 차선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는 야간 운전에도, 빗길 운전에도 자동차 전조등에 빛을 반사하여 잘 보이도록 차선 위에 유리가루를 섞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노면표시 반사성능 기준은 야간, 악천후 및 조명이 없는 곳에서도 시인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정해져 있습니다.
또한 이 유리 가루가 도료에 잘 붙기 위해서 접착력도 좋아야 하며, 건조도 빠르고, 비에도 퍼지거나 흘러내리지 않도록 내수성이 뛰어나야 합니다. 이러한 기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는 이 유리 가루들은 타이어 마찰 또는 자연 현상으로 인해 1개월~3개월이 지나버리면 절반 넘게 사라지게 됩니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반사율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는 시공업체들의 부실시공에 있습니다. 정상적인 차선 도색의 두께는 1.5~1.8mm이나, 한 시공업체는 차선 두께가 1mm가 채 되지 않았으며, 공사 원가를 줄이기 위해 살포 도료에 유리 가루를 적게 섞는 등 노면표시 반사 성능 기준도 미달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노면표시 반사성능 기준이 외국기준 대비 낮은 것에 있는데요. 해외에서는 도로 위 상황에 따라 밝기 기준을 차등 적용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차선은 백색 차선은 마른 노면에서 300md, 젖은 노면에서는 225md이며, 황색은 마른 노면 200md, 젖은 노면에서는 150md로 상황과 차선에 따라 다릅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비가오면 차선이 잘 안보이게 되는데요, 과거 한 매체에서 실험을 하였는데, 노면 표시 반사성능 기준의 반도 미치지 못하는 양으로 헤드라이트를 비춰도 반사 기능이 없거나 매우 저조한 반사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관할 지역에서는 차선 재 도색 기준을 강화하는 등 개선 할 방침이라고 하였습니다.
안전운전과 관련된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요.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돈보다 안전을 생각하여 하루 빨리 불량 차선들을 보수, 재도색하여 빗길에도 안전운전할 수 있길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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