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브레이크 밟지않아도 저절로 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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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2007 세이프티 워크숍' 개최

자동차 교통사고로 인해 전세계에서 60초마다 평균 2명이 사망하고 있다. 부주의한 운전으로 자의든타의든 1년이면 120만명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특히 미국이나 유럽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교통사고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중국이나 인도,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교통사고 수치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도 발벗고 나섰다. 불가피한 자동차 교통사고에서 탑승자의 안전을 최대한 유지시키기 위한 수동적 방법과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능동적 대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3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珠解)시의 임시비행장 활주로에서 '2007 세이프티 워크숍'을 개최하고, 첨단기술이 적용된 안전시스템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곳 임시비행장은 직선 활주로가 최소 1.5km는 족히 넘는 수준의 어마어마한 규모로 가끔 에어쇼(Air Show)가 개최된 장소로도 유명하다.

시속 56km 주행중 정면 충돌한 차량. 크럼플존으로 앞쪽은 손상이 심하지만 탑승자는 안전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충돌 직전에 운전자에게 경고를 안내하는 장치를 비롯해 레이더를 이용한 브레이크 어시스트(BAS) 플러스, 프리 세이프(Pre-Safe) 브레이크, 디스트로닉 플러스, 블라인드 스포트 어시스턴트, 차체자세제어장치인 ESP 등의 첨단 안전시스템을 직접 체험토록 했다.  

전자식 차체자세제어장치인 ESP시스템은 땅바닥에 홍건히 물을 뿌린 둥근원형을 시속 80km로 달려도 전혀 미끄러지지 않았다. 이 시스템은 빗길이나 눈길에서 자동차가 미끄러질 때 자세를 제어해 줌으로써 측면충돌의 위험을 최소화 시켜준다.

앞쪽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위험을 감지해 주는 BAS 플러스와 프리 세이프 브레이크 시스템은 최첨단 기술력이 동원됐다.

앞쪽 범퍼의 근거리 레이더는 30미터, 80도 각도 내에서 작동되며, 그릴의 장거리 레이더는 9도 각도, 3개 차선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는 150미터를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행중 물체가 감지되면 일단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오며, 물체가 30미터 앞쪽에서 감지되면 추가 경고음이 울린다.

운전자가 이런 상황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자동으로 충돌 방지에 필요한 브레이크 압력을 정밀하면서도 빠르게 1차적으로 지원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도록 운전 상황을 체크해 준다. 

앞차를 따라 시속 60km로 일정하게 주행하는 과정에서 앞차가 갑자기 정지하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가 서는 디스트로닉 플러스 시스템은 압권이었다.

사각지대에서 옆차선 차량이 근접하면 사이드 미러에 빨간 삼각형의 그림이 보이면서 경고음이 발생하는 블라인드 스포트 어시스턴트 시스템도 안전에 큰 도움을 준다.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이같은 안전 시스템은 유럽이나 미국 지역에서는 안전 패키지로 소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레이더 사용 등 법규 미비로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리차드 크뤼거(41. Richard Kruger) 안전개발 총괄 책임자는 "레이더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자동차 사고의 대부분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전자적 기계적으로 안전시스템이 강화되더라도 운전자는 바로 사람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설명해 운전자의 중요성을 했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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