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카' 혼다가 만든다..2025년 출시 목표

소니 비전-S 02, 비전-S 01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일본 IT그룹 소니와 혼다자동차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4일(한국시각) 발표했다. 업계 관심을 받았던 ‘소니카’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이날 양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기차 합작법인 설립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니 비전-S 01

양사에 따르면 합작회사는 올해 출범, 2025년 첫번째 양산형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혼다는 전기차 생산, 소니는 엔터테인먼트와 네트워크 및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을 담당한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CEO는 성명을 통해 "자동차 산업에서 글로벌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진보적인 접근법으로 업계를 이끌어 온 혼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빌리티 진화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소니 비전-S 01 실내

도시히로 미베 혼다 CEO는 "양사의 기술 자산을 결합하고 그 가능성을 야심차게 추구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소니카’에 대한 관심은 올해 초 촉발됐다.

소니 비전-S 02

소니는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회사는 올해 중 별도 법인 ‘소니 모빌리티’를 설립, 현재 개발중인 ‘비전-S 01’과 ‘비전-S 02’를 상용화하겠다고 했다. ‘직접 생산은 없을 것’이라 한지 2년 만에 180도 입장을 바꾼 것.

소니가 공개한 전기차들엔 주변 360도 현황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장착됐다. CMOS 센서와 라이다 센서 등도 갖춰 최소 2단계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소니가 자율주행 및 주행보조 주행 시험을 유럽에서 진행 중인 정황도 다수 포착된 상황이다. 이밖에 음성인식, 동작인식, 무선 업데이트(OTA)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비전 S

지난 1월 5일 소니는 비전-S 01과 비전-S 02의 양산 가능성을 묻는 데일리카 서면 질의에 “앞으로 모빌리티 사업의 큰 틀 안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관점에서 (차량 대량 생산 자체가) 하나의 가능성으로 생각할 수 있다”라고 답해 전기차 양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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