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쉿! 비밀스럽게 만난 벤테이가

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첩보 작전을 펼쳐 새로운 벤테이가를 만났다

 

마치 비밀스럽게 접선하는 첩보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메일 한 통에 적힌 장소와 시간. 신형 벤테이가는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듯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주차장에서 로비로, 그리고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으로 이동했다. 마침내 벤틀리 프라이빗 룸의 문이 열렸다. 커튼이 걷히자 신형 벤테이가가 눈에 들어왔다.

럭셔리 SUV 시장을 이끌고 있는 벤테이가가 옷을 갈아입었다. 신형 벤테이가는 이전 모델을 기반으로 벤틀리 최신 디자인 DNA를 입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치장했다. 이전 모델 대비 높게 솟은 그릴과 지능형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는 차분하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보닛 끝은 이전보다 길어져 그릴과 맞닿았고, 사각형 테일램프는 타원형으로 변했다. 이전 모델보다 확실히 보기 좋아졌다. 몸집을 빵빵하게 부풀린 컨티넨탈 GT 같다.

실내 역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고객과 함께 차를 만들어가는 벤틀리는 구석구석 고객의 의견을 녹였고, 가장자리를 없앤 엣지 투 엣지 그래픽이 적용된 10.9인치 디스플레이와 취향에 맞게 설정 가능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더해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2열 공간은 최대 100mm 늘었다.

신형 벤테이가는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kg·m를 발휘하는 V8 4.0L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전자식 액티브 롤 컨트롤 기술인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를 더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크루즈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레인 어시스트를 포함하는 투어링 스펙과 파크 어시스트, 보행자 경고 등 기능을 담은 시티 스펙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한국 땅을 밟은 신형 벤테이가는 네임 포 벤틀리 오디오와 뮬리너 드라이빙 스펙의 22인치 휠을 신는다.

벤테이가는 벤틀리 최초의 SUV이자 럭셔리 SUV 시장을 개척한 주인공이다. 등장과 동시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고 지난 2년간 벤틀리모터스 글로벌 판매량의 41%를 차지할 만큼 브랜드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인기는 대단했다. 고가 럭셔리카인데도 출시 이후 135대나 팔렸다. 부분변경 벤테이가 사전 예약 대수는 이미 53대를 넘어섰다. 올해, 국내 벤틀리 단일 모델로 연간판매량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신형 벤테이가의 주인이 되고 싶다고? 그럼 3억900만원을 준비하고, 차분히 기다려라. 머지않아 벤테이가가 당신의 품에 안길 것이다.

 허인학

사진 벤틀리모터스 코리아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 코리아>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