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12기통·659마력',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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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의 101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 컨티넨탈 GT 스피드가 등장했다. W12 엔진과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 48V 액티브 안티 롤 컨트롤 시스템, 호화로운 인테리어를 갖춰 컨티넨탈 GT의 최상위 라인업으로 자리 잡았다.

 

 

 

외모는 여전히 다부지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공기 흡입구를 새까맣게 칠해 인상이 한결 묵직하다. 앞 펜더에는 ‘Speed’ 배지를 달았고, 아래 공기 통로에는 엔진 실린더 수인 숫자 ‘12’를 새겼다. 범퍼 테두리와 사이드 스커트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꾸몄다. 휠은 앞뒤 모두 22인치.

 

 

인테리어 옵션은 ‘맞춤 제작’의 대표 브랜드답게 다양하다. 15가지 메인 컬러 가죽과 11가지 서브 컬러 가죽으로 수많은 조합을 만든다. 알칸타라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도 곳곳에 둘러 고성능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크라운 컷 월넛(Crown Cut Walnut)과 다크 버 월넛(Dark Stained Burr Walnut), 다크 피들백 유칼립투스(Dark Fiddleback Eucalyptus) 나무 장식은 추가 비용 없이 더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W12 6.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기본형 컨티넨탈 GT W12 모델의 최고출력은 635마력. 스피드는 여기에 24마력을 더 얹어 659마력을 뿜는다. 최대토크는 91.7㎏·m. 0→시속 100㎞를 3.6초에 끊고, 최고속도는 시속 335㎞다. ‘스포츠’ 모드에서 변속 속도는 기본형 모델보다 두 배 빠르다. GT(그랜드 투어러) 성격의 럭셔리 쿠페지만, 성능만큼은 수퍼카가 부럽지 않다.

막강한 힘은 액티브 AWD(네바퀴굴림)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로 흐른다. 기존 컨티넨탈 GT와 주행 성능을 차별화하기 위해 트랙션 컨트롤과 토크 배분 능력을 손봤다. 벤틀리 최초로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eLSD)을 넣었고, 네 바퀴 각도를 모두 조절하는 4륜 조향 시스템도 들어간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뒷바퀴로 더 많은 힘을 보내며 민첩한 코너링 실력을 뽐낸다.

탄탄한 달리기 실력의 비결은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 시스템이다. 3-챔버 에어 서스펜션의 신호를 48V 액티브 안티롤 바가 받아, 차체 비틀림의 반대 방향으로 스태빌라이저를 꺾는다. 코너에서 안쪽 바퀴가 들뜨는 현상을 막아 타이어 접지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들어간 전기 모터는 0.3초 안에 132.5㎏·m의 힘을 전달할 만큼 반응이 빠르다.

브레이크는 주철 디스크 브레이크가 기본. 옵션으로 33㎏ 더 가벼운 카본 세라믹 디스크 브레이크와 규소를 섞어 만든 실리콘 카바이드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을 마련했다. 캘리퍼 피스톤은 앞뒤에 각각 10개, 4개를 넣었다. 최고속도에서 제동할 때 생기는 10MJ(메가 줄)의 열에너지를 거뜬히 받아낸다.

한편, 벤틀리는 올해 3분기부터 신형 컨티넨탈 GT 스피드의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격 및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전하지 않았다.

글 서동현 기자
사진 벤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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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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