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크라이슬러 300C </figcation>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스텔란티스가 적어도 10년 안에 산하 브랜드를 정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조정이 필요하지만, 2031년까지 브랜드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이다,
스텔란티스는 올해 초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가 합병해 탄생한 세계 4위 규모의 자동차 그룹이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램, 닷지, 푸조, 시트로엥. DS, 복스홀(오펠), 알파로메오, 란치아, 마세라티, 아바쓰 등 산하 1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그룹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스텔란티스는 2019년부터 이어진 자동차 경기불황, 코로나19 및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지연 등을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
13일 (미 현지시각)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스텔란티스 CEO가 현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산하 각 브랜드에 10년의 시간을 부여하고. 핵심 모델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1970 Lancia (Bertone) Stratos HF Zero </figcation>
타바레스 CEO의 이 같은 발언은 스텔란티스가 적어도 2031년까지는 산하 브랜드를 매각해 자본을 조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도 담겨있다. GM, 르노 등 경쟁사들이 비용저감을 적극 추진하는 것과 사뭇 다른 행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크라이슬러와 란시아 등의 퇴출 가능성을 점쳐왔다. 과거 GM 및 포드 등과 함께 미국 자동차 ‘빅3’로 불리던 크라이슬러는 친환경 라인업 및 신차 부족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한 때 이탈리아 자동차 기술력의 상징이었던 란치아 역시 이탈리아 외 지역에서는 철수한 상태다.
미 현지언론들은 크라이슬러가 생존하기 위해선 대형 세단 300, 대표 미니밴 퍼시피카 등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한 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란치아 역시 이탈리아 외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글로벌 전략 차종을 10년 안에 성공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숙제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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