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오토데일리 박상우기자] 혼다, 닛산, 토요타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지난 9월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판매가 폭락하는 대참사가 빚어졌다.
자동차 통계전문업체인 오토데이트 등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의 9월 미국 신차 판매량은 15만796대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4.3%,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1만8,860대로 23.3%가 격감했다.
또, 혼다자동차는 10만2,827대로 13.7%, 닛산차는 9만4,213대로 14.6%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 달 미국 전체 신차 판매 감소폭인 12.2%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지난 달 미국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약 18만대가 줄어든 128만2,712대로 올해 월간 판매량 중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자동차 3사와 한국의 현대.기아차, 유럽 프리미엄브랜드들은 신차 수요 감소 속에서도 비교적 선전을 해 일본차업체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포드자동차는 16만5,862대로 11.9%, 쉐보레는 15만3,107대로 3.8%, 짚브랜드는 7만4,288대로 11.3%가 줄어드는데 그쳤으며, GMC브랜드는 4만2,608대로 2.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5만1,951대로 8.8%, 기아차는 4만4,619대로 13.3% 감소에 그쳤고, 제네시스 브랜드는 1,559대로 272%가 증가했다.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3만2,002대로 4.5%, BMW는 2만746대로 6.0%가 증가했고 폭스바겐은 2만6,947대로 11.8%가 감소했다.
일본차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에서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닛산차는 9월 판매량이 46대,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48대로 두 브랜드를 합친 판매량이 겨우 94대에 그쳤다.
토요타와 렉서스도 지난 달 판매량이 376대와 471대로 전월대비 31%와 22%가 감소했고, 혼다차도 167대로 올들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닛산자동차는 글로벌 실적 부진으로 일본과 영국 생산라인 축소와 글로벌 직원 1만 명 이상을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혼다차는 2021년까지 영국 생산공을 폐쇄할 계획이며, 토요타자동차도 올해 임직원의 임금을 4~10% 삭감하는 등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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