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한국상륙 日대중차 판매 ‘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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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로그
ㆍ혼다 BMW에 1위 내줘

혼다·닛산 등 이른바 일본 대중차들이 한국시장에서 일제히 후진하고 있다.

혼다는 10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전달보다 판매량이 급감했다. 지난달 감소폭은 44%를 넘는다. 새로 들어온 닛산도 112대만 팔렸고, 미쓰비시는 7대밖에 나가지 않았다. 전반적인 수입차 소비 위축에 할부금융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입업체들은 엔고 때문에 이익마저 크게 줄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21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수입차 판매량 선두를 달리던 혼다는 마침내 선두를 BMW에 내주고 말았다.

지난달 판매량은 385대로 10월(693대)보다 44.4% 떨어졌다. 점유율은 13%를 겨우 넘었다.

10월에도 판매량이 전달(1299대)보다 46.7% 급감했던 혼다는 충격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앞서 올렸던 가격까지 다시 내렸지만 실적이 신통치 않아 충격을 더했다. 여기에다 100엔에 1470원대를 넘나들 정도로 오른 원·엔환율은 일본 본사에 엔화로 결제해야 하는 혼다코리아에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닛산도 지난달 레저형 차량(SUV) 무라노와 로그를 야심차게 선보였으나 11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점유율 3.8%에 머물렀다. 신차 효과가 실종되면서 터무니 없는 실적을 올린 것이다.

특히 닛산은 선두를 달리던 혼다 CR-V를 따라잡기 위해 로그의 경우 최하급 모델에 2990만원이라는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을 책정하며 공격 마케팅에 나섰으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스포츠카인 랜서 에볼루션과 SUV 아웃랜더를 시판 중인 미쓰비시는 더 심각하다. 첫달인 10월 판매량이 53대에 머문 데 이어 지난달에는 겨우 7대만 팔았을 뿐이다.

경제위기에 따른 소비 침체와 할부금융 금리 부담 탓이 크다지만 주요 유럽·미국 수입업체보다 감소폭이 비교적 큰 편이다. 내년 하반기에나 대중 브랜드인 ‘도요타’의 캠리·프리우스·RAV4 들여올 한국도요타가 상대적으로 느긋한 편일 뿐이다. 한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엔고에 따른 부담까지 가중돼 일본 수입차 업체들이 더욱 힘든 때를 만났다”고 말했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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