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니아라면 다 아는 이탈리아의 초호화 자동차 메이커인 페라리. 마니아에게 꿈일만큼 매우 비싸지만, 지난 수십년간 전 세계 백만장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
하지만 앞으로 불과 7년 후인 2015년, 페라리를 비롯해 포르셰, 애스턴 마틴, 로터스와 같은 소규모 럭셔리카 메이커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퇴출 당할 처지에 놓일지도 모른다.
미국 의회가 제정한 CAFE(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지켜야 하는 전체 판매 차종들의 최저 평균 연비) 규정 때문이다. 미국 의회는 지난 4월 CAFE의 미래 로드맵을 제시했으며, 이에 따르면 페라리의 2도어 쿠페인 612 스카글리에티는 현재 연비인 도심 주행시 3.81㎞/L, 고속도로 주행시 6.78㎞/L를, 2015년에는 평균연비 12.71㎞/L까지 높여야 미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 수치는 도요타 캠리의 현재 연비와 비교해도 무려 1.5배에 해당되는 것. 2억7000만원짜리 페라리 612(미국 기준)와 2000만원대의 도요타 캠리와 같은 기준으로 연비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독일 포르셰의 대표 스포츠카 911은 상황이 더 나쁘다. 911은 캠리보다도 더 작은 '미니 컴팩트카'로 분류돼 2015년에는 연비가 17㎞/L가 돼야 한다. 이는 현재 연비의 2배에 해당되는 것이다.
CAFE의 로드맵은 최근 계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기름값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걱정을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이에 따라 포르셰는 유럽 최대 자동차 그룹인 폴크스바겐의 대주주가 돼 자사의 차종들을 연비가 좋은 폴크스바겐그룹에 포함시켜 CAFE의 신규 평균 연비 규정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페라리도 모기업인 피아트가 미국에 알파로메오를 통해 소·중형차 분야에 재진출해 평균연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규정은 럭셔리카 메이커 외에도 미국에서 판매중인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에 모두 해당되는 것으로, SUV 트럭 미니밴 등이 모두 새롭게 향상된 CAFE 규정을 맞춰야 한다.
GM은 시보레 볼트와 같은 전기차, 도요타는 프리우스를 자동차 이름이 아닌 독립 브랜드로 확장해 더 많은 하이브리드 차종을 선보여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것이다.
반면에 CAFE의 연비 기준이 올라가면, 연비 향상 기술이 떨어지는 중국과 같은 후발 업체들이 미국시장에 진입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아직까지 연료절약형 차량 개발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모자라는 한국의 자동차업체들에도 이 같은 연비 강화 정책은 큰 도전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불과 7년 후인 2015년, 페라리를 비롯해 포르셰, 애스턴 마틴, 로터스와 같은 소규모 럭셔리카 메이커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퇴출 당할 처지에 놓일지도 모른다.
미국 의회가 제정한 CAFE(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지켜야 하는 전체 판매 차종들의 최저 평균 연비) 규정 때문이다. 미국 의회는 지난 4월 CAFE의 미래 로드맵을 제시했으며, 이에 따르면 페라리의 2도어 쿠페인 612 스카글리에티는 현재 연비인 도심 주행시 3.81㎞/L, 고속도로 주행시 6.78㎞/L를, 2015년에는 평균연비 12.71㎞/L까지 높여야 미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 수치는 도요타 캠리의 현재 연비와 비교해도 무려 1.5배에 해당되는 것. 2억7000만원짜리 페라리 612(미국 기준)와 2000만원대의 도요타 캠리와 같은 기준으로 연비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독일 포르셰의 대표 스포츠카 911은 상황이 더 나쁘다. 911은 캠리보다도 더 작은 '미니 컴팩트카'로 분류돼 2015년에는 연비가 17㎞/L가 돼야 한다. 이는 현재 연비의 2배에 해당되는 것이다.
CAFE의 로드맵은 최근 계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기름값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걱정을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이에 따라 포르셰는 유럽 최대 자동차 그룹인 폴크스바겐의 대주주가 돼 자사의 차종들을 연비가 좋은 폴크스바겐그룹에 포함시켜 CAFE의 신규 평균 연비 규정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페라리도 모기업인 피아트가 미국에 알파로메오를 통해 소·중형차 분야에 재진출해 평균연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규정은 럭셔리카 메이커 외에도 미국에서 판매중인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에 모두 해당되는 것으로, SUV 트럭 미니밴 등이 모두 새롭게 향상된 CAFE 규정을 맞춰야 한다.
GM은 시보레 볼트와 같은 전기차, 도요타는 프리우스를 자동차 이름이 아닌 독립 브랜드로 확장해 더 많은 하이브리드 차종을 선보여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것이다.
반면에 CAFE의 연비 기준이 올라가면, 연비 향상 기술이 떨어지는 중국과 같은 후발 업체들이 미국시장에 진입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아직까지 연료절약형 차량 개발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모자라는 한국의 자동차업체들에도 이 같은 연비 강화 정책은 큰 도전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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