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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 LPG(액화석유가스) 차량 6만여 대를 리콜(Recall·제품 안전 문제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이를 시정해주는 것)한 르노삼성의 사장이 직접 나서 리콜 원인이 LPG의 품질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하자, 관련 부처와 LPG업계는 "차를 잘못 만들어놓고 리콜 원인을 연료에 뒤집어씌우는 것 아니냐"며 발끈하고 나섰다.
연료 품질을 감독하는 지식경제부와 업계 당사자인 LPG공업협회는 15일 "르노삼성차보다 훨씬 많은 양을 판매한 타사 차량은 같은 LPG 연료를 써도 문제 없지 않으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반면 리콜을 담당한 국토해양부도 내심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 지난 1월 이미 내린 리콜 명령에 대해 완성차 업체가 '명령이 잘못됐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었기 때문이다.
사태가 확산되자 르노삼성 관계자는 "사장이 리콜 원인이 연료 품질문제 때문이었다고 얘기한 것은 맞지만, LPG 업계에 책임을 돌리려 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한 발 물러섰다.
SM5 LPG 리콜이 어느 한 쪽의 책임이라고 몰아붙이기는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LPG에 이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어도, 완성차 업체가 이를 감안해 문제 없는 차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LPG공업협회 권순영 전무는 "르노삼성이 리콜 이후 연료필터·펌프 용량을 키운 것은 설계 결함을 스스로 인정한 것 아니냐"면서도 "유통 과정에서 일부 LPG 품질이 떨어지는 사례가 있는지 이번 기회에 전국적인 실사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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