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자동차 핸들 오른쪽에 있어도 잘 팔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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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큐브'-도요타 'bB' 등 정식 수입안된 일본車 인기]

가끔 도로 위를 달리다보면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주변 시선을 붙잡는 자동차들이 눈에 띈다. 게다가 국내 자동차와 달리 운전대(핸들)가 오른쪽에 있는 모델이라면 한번 더 쳐다보게 된다.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은 일본 자동차들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모델이 닛산의 '큐브(Cube)'다. 1998년에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큐브는 새로운 왜건 세그먼트를 만들어내며 소형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동급 최고의 연비와 짧은 회전반경으로 운전이 쉬워 젊은 직장인과 소규모 자영업자,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내 판매모델은 오파마 공장에서 생산되며 1.4ℓ와 1.5ℓ 가솔린에 5인승과 7인승이 있다. 일본에서만 지난해 총 4만2252대가 팔렸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수 이효리의 애마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고 크게 히트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탤런트 이선균이 몰고 나와 유명해졌다. 내년에는 왼쪽에 핸들을 달아 미국 시장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닛산의 '마치(March, 유럽명 'Micra')'도 종종 눈에 들어온다. 1982년에 첫 선을 보였으며 유럽에선 닛산의 베스트셀링 자동차로 명성이 자자하다.

3 또는 5도어 해치백 모델이 있으며, 전동 접이식 하드 탑 루프가 장착된 매력적인 디자인의 2도어 C+C 모델도 있다. 엔진도 가솔린을 사용하는 1.2ℓ(65마력), 1.2ℓ(80마력), 1.4ℓ(88마력), 1.6ℓ (110마력) 등 4가지 모델과 디젤을 쓰는 직분사 터보차저 인터쿨드 1.5ℓ(86마력) 모델이 있다.

네덜란드와 폴란드에서는 동급 최고의 '리더'로 활약하고 있고 영국, 아일랜드, 핀란드와 그리스에서는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여기에 최고급 럭셔리 미니밴 '엘그란드'와 단기간 내 미국에서 베스트셀링 스포츠카 중 하나로 자리잡은 '350Z'도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인기있는 모델이다.

귀여우면서 개성이 강한 스타일로 일본 젊은 층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도요타의 'bB'도 최근 큐브와 같이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 일본에서 배기량에 따라 1.3ℓ, 1.5ℓ 2가지가 판매되고 있으며, 5인승 차량이다.

일본차 외에도 푸조의 야심작 '1007'과 폭스바겐의 소형 스포츠카인 '골프 R32'도 국내 자동차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골프 R32'의 경우 정식 판매를 요청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면서 폭스바겐이 한정 판매를 결정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식 수입차가 아니기 때문에 오른쪽에 핸들이 있는 등 불편한 점이 있지만 자신만의 자동차를 갖고 싶은 고객들의 수요가 늘면서 희소가치가 있는 일본차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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