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전설의 부활…어큐라, 320마력 인테그라 타입 S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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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 팬이라면 1990년대 역사상 최고의 앞바퀴 굴림(FF) 쿠페로 군림했던 혼다 인테그라 타입 R을 기억할 듯하다. 늘씬하고 가벼운 차체, 8,000rpm 이상 맹렬히 회전하는 VTEC 엔진, 레카로 시트, 브렘보 브레이크를 갖춰, 전 세계 자동차 저널리스트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전륜구동 스포츠카다. 이 시절 혼다의 스포츠카는 화려했다. 다부진 차체의 시빅부터 후륜구동 경량 스포츠카 S2000, 미드십 수퍼카 NSX 등 마니아를 열광케 하는 다양한 스포츠카 라인업을 갖췄었다. 다만, 시장 축소를 이유로 시빅을 제외한 나머지 모델이 하나둘씩 단종했고, 1985년 등장해 4세대까지 이어온 인테그라는 2006년,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췄다.

 

16년 만에 5세대로 부활한 인테그라

 

그런데 최근, 최근 토요타 수프라와 닛산 Z 등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스포츠카들이 연이어 부활하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 인테그라는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 어큐라 배지를 달고 16년 만에 5세대로 부활했다. 지난해 여름, 북미에서 2열 도어를 갖춰 데뷔했다. 11세대 혼다 시빅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며, 직렬 4기통 1.5L 가솔린 터보 VTEC 200마력 엔진을 얹었다. 수익도 중요하기 때문에 2도어 쿠페가 아닌 5도어 패스트백으로 출시했다.

 

 

 

 

 

 

조만간 인테그라 ‘매운맛’ 버전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름은 인테그라 타입 S. 어큐라에 따르면, 이 모델은 ‘동급 최고의 중량 대비 출력비’를 갖춰 나온다. 이는 과거 인테그라 타입 R이 가벼운 몸무게를 앞세워, 훨씬 출력이 강력한 닛산 GTR, 스바루 STI와 경쟁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만든다. 어큐라가 공개한 파워트레인 정보는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VTEC 터보 320마력 엔진. 섀시엔 시빅 타입 R의 서스펜션을 포함한 다양한 부품을 적용한다. 볼록하게 튀어나온 네 바퀴 펜더와 가파르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이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다만 ‘S’ 배지에 걸맞게 지나친 ‘과격함’은 더하지 않았다. 3개의 중앙 머플러와 디퓨저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했지만, 시빅 타입 R처럼 거대한 리어 윙은 얹지 않았다. 경쟁 상대는 메르세데스-AMG CLA 45, BMW M235i 등을 꼽는다.

 

한편, 어큐라는 내달 인테그라 타입 S를 최종 공개하며, 올 여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글 강준기 기자(joonkik89@gmail.com)

사진 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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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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