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 내 카메라 사생활 문제 제기돼..촬영 중 경고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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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미국 소비자단체 컨슈머리포트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차 내부에 장착한 카메라로 탑승객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경고나 안내 없이 승객의 영상을 녹화·전송한다고 이 단체는 지적했다.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운전자가 주행에 주의를 기울이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지만, 안전상의 이점과 별개로 사생활 침해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사한 시스템을 채용한 포드나 GM 등은 운전자가 부주의하다고 차가 판단할 경우 소리나 빛 등으로 경고한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테슬라, 모델 X </figcation>

제이크 피셔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테스트센터 선임 이사는 "테슬라가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지 판단할 능력이 있다면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이미 하고 있는 것처럼 순간적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차 내 카메라는 최근 보안이슈에도 연루됐다. 중국군이 보안 우려로 테슬라 전기차 진입을 금지한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테슬라 자동차가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경우 회사가 폐쇄될 것이다"라며 보안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적극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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