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크로아티아 전기차 제조사인 리막(Rimac)이 자사의 전기 슈퍼카 C_Two의 충돌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일반 도로에서의 주행의 안전성을 입증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리막은 충돌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면서 150대의 한정판 모델에 대한 안전성 입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의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는 지난 2009년 당시 21세 청년이던 메이트 리막(Mate Rimac)이 설립한 회사로,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 및 전기 스포츠카 분야에서 독보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리막은 현대차와 포르쉐, 부가티 등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사들과 투자와 협력을 발표하면서 그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충돌 테스트는 리막이 자체 개발·생산한 전기 슈퍼카로 최고출력 1915마력, 최대토크 약 230kgf.m의 강력한 모터의 힘으로 시속 100km까지 1.85초, 시속 300km까지 11.8초, 최고속도 415kh/h의 고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인정받는 부가티의 시론과 견줄 수 있는 성능으로 전기차 분야에서도 가장 빠른차로 손꼽힐 전망이다.
리막은 일반 제조사와 동일한 조건에서 정면과 측면, 후방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카본으로 제작된 차체와 알루미늄 재질의 충돌 구조물이 사고발생시 폭발 위험성이 있는 배터리와 관련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리막 C_Two는 레벨4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시스템까지 갖춰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도 가능하다 밝혔다. 센서와 레이더 시스템, 카메라 등을 활용한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은 현재까지 판매 중인 자동차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운전자가 목적지까지 최소한의 개입으로 주행이 가능한 상태를 뜻한다.
리막은 레벨 4 자율주행 시스템을 실내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작할 수 있으며, 운전에 관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막은 C_Two의 판매를 오직 150대만 한정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이미 주문이 끝난 상태로 알려져 더 이상의 구매 주문은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C_Two의 판매가격은 200만달러(한화 약 23억8100만원)부터 시작하며, 60만달러(한화 약 7억1400만원)의 별도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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